전자책을 만드는 방법 - 알고 싶으신가요? 진짜로?

in kr •  7 years ago  (edited)

위의 만화는 3년전에 그린 그림이다. 디지털 퍼플리싱 그룹은 페이스북에 실제로 있는 전자책 그룹이고, 위의 그림들로 표현된 인물들은 모두 실제인물들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이다. 안타깝게도 1분은 전자책 업계를 떠났다. 정확히는 출판업계에서 스타트업으로 옮겨가셨다.


3년 전에는 전자책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어떻게 전자책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 연락도 많이 받았었다. 나도 업계에 들어올 때 위의 그림처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연락이 오면 모두 거절하지 않고 내가 아는 한 정보를 알려드리곤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많이 수그러진 것 같다. 생각보다 성장이 더디고 뭐랄까 드라마틱한 돈을 벌 수 있진 않을 것 같아서인듯 하다.


만약 지금도 전자책을 만드는 법이 궁금하신 분이 계신다면 그림 마지막에 나온 책을 강력 추천해드리고 싶다. [epub 전자책 제작 테크닉, 이광희 지음] 검색 고고싱!


가장 간단히 전자책을 출간하는 방법은 유페이퍼라는 사이트에서 글을 쓰고 발행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위의 책에 설명하는 epub 이라는 전자책 포맷을 직접 만들어서 출판사 등록을 하고 전자책 서점과 유통계약을 맺고 출간하는 방법도 있다.


예전에는 전자책 유통사를 시작하려는 분들도 종종 있었는데 이제는 그럴 생각을 가진 분은 없을 것 같고... 종이책 출판사에서 전자책을 시작하려는 분, 전자책 출판사를 창업하려는 분, 전자책을 출간하고 싶으신 분 이렇게 3가지 분류로 전자책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다.


일반분야(인문,여행,실용 등)의 전자책은 종이책 시장의 1~3% 정도로 보면 된다. 종이책에서 1,000부가 판매되었다면 전자책에서는 10~30부 밖에 판매가 안된다. 인기 저자의 경우는 조금 다르기도 하지만 그건 별개니까. 대신 성인 로맨스 분야의 경우는 판매량이 굉장하다. 작품당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정확히 수치를 말하긴 어렵지만 전자책으로도 1,000부 이상 판매되는 경우도 상당하다.(월간 판매량 기준)


그러니까 만약 전자책 출판사를 창업하려고 하신다면 로맨스 전자책 전문 출판사로 시작하면 괜찮을 것 같다. 개인의 경우는 전자책만으로 생계를 유지할만큼 수입을 얻긴 어렵다. 로맨스라면 가능할지도.


대신 개인의 브랜딩 차원에서 전자책은 활용도가 높다. 자신의 전문 분야 주제로 전자책을 출간하게 되면 하나의 저작물이 남게되고, 무료로 공개하면 생각보다 다운로드 수가 많이 나온다. 만약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써왔다면 해당 글을 모아서 전자책으로 만들어 보는 방법은 적극 추천하고 싶다. (본업이 따로 있다는 가정하에)


그러니까 내가 이제 막 시작한 영어교육 강사라면 영어 주제의 전자책을 꾸준히 출간하는 것이다. 혹은 퍼스널트레이너라면 운동이야기를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것도 좋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는 it 서적을 짧게 출간하는 것도 전략이다. 전자책을 먼저 출간한 이후에 인기가 많으면 종이책 출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예전에 인기 블로거가 종이책 출간기회가 생겼던 것 처럼 말이다. 블로그 -> 전자책 -> 종이책 순이 되는 것이다.(이건 모두 실사례)


스팀잇은 한번 적은 글이 7일이 지나면 페이아웃이 되니까 정성껏 쓴 글이 7일 이후부터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그럼 페이아웃이 된 글들을 모아서 전자책으로 출간하면 어떨까? 물론 무조건 전자책으로 만든다고 모든 글들이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download (3).jpg

스마트워크에 대한 강의를 전문으로 하는 세컨드브레인의 이임복 대표는 스마트워크를 도와주는 다양한 앱과 도구들에 대한 활용법을 담은 짧은 전자책을 빠르게 만들어내어서 홍보효과와 수익을 내고 있다. 구글 캘린더 활용법, Gmail 활용법들을 900원이라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개인이 전자책을 출간하는 것은 쉽지만 어렵고 판매하긴 더 어렵다. 다음 글에서는 어떻게 하면 출판사를 통해서 전자책을 출간할 수 있는지, 책으로 출간될만한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봐야겠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우리나라는 워낙 책을 많이 안읽어서...ㅠ 7일 후에 보상 받지 못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것 같아요- 전자화폐에 대한 글이 많는 스팀잇이 전자책화 시키는 것은 좋을 것 같긴 해요-

네! 빠른 시일안에 시도해보려고요! :)

제가 2002년에 북토피아라는 전자책회사에, 병역특례로 입사하여 5년정도 근무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때부터 한 10년뒤에는 전자책시장이 어마어마해질것 같았는데, 막상 지금보면 아직도.. 기대만큼은 아니네요. ㅎㅎ

북토피아에서 일하셨군요. :) 지금 전자책 업계에 북토피아에서 일하셨던 분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계시죠. 어마어마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성장해서 업계 1위인 리디북스는 200억 투자받고, 500억 정도 매출 올리고 있으니 괜찮은 시장인 것 같아요. :)

지금은 어느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가요~?

지금도 IT업에서 종사중입니다. SI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이시군요. :)

개발자는 아니고 아키텍트입니다. 시스템 설계합니다. ㅎ

7일 후 더이상 수익을 얻을 수 없는 스티밋의 문제를 꼽으면서, 그에 대한 대책을 제시한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스티밋이라는 개인 블로그도 하나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일인 만큼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방식도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저도 전자책 출간 방법을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나무님의 글 목뽑힐정도로 고대하겠습니다.. 골골.. 좋은글 부탁할께요!

지금도 전 스팀잇 돌아다니면서 어디 전자책 출간할만한 콘텐츠 없나? 찾고 있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