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 유명한 아슈토레스를 손에 넣었다.
이것이 내겐 참 의미가 있는게, 아슈토레스는 데스티니 차일드가 내놓은 차일드중 꽤나 초반에 출시한 카드다. 그런데, 1년이 넘도록 이 게임을 하면서 수십장이 넘는 5성 카드를 손에 넣었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손에 넣지 못한 카드였다. 그걸 이번 이벤트에서 받을수가 있었다. 으... 으... 감동...
아~ 기다리고기다리던 아슈토레스를 받은것은 좋은데...
문제는 이런 게임에서 초반에 출시한 카드의 취급이 다 그렇듯이, 출시될 당시에서 최상급 카드였지만, 지금은 딱히 쓸데가 없다. 그래도 한때 최상급이었던 만큼, 아예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
뭐, 어떻게 쓸지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첫번째 어펙션 스토리.
지금 하고 있는 내러티브 던젼 스토리에서 주인공은 아슈토레스 원본의 협박에 의해서 계약을 맺는다. 어펙션 스토리는 그 이후 이야기.
원본이 왕따 주모자인 만큼, 그만큼 싸가지 없는 성격지만, 내숭 만큼은 잘떨어서 리자에겐 대 호평을 받는다. 그런 아슈토레스를 보며 주인공은 왠지 모를 불길함에 떨떠름해 하고 ...
아슈토레스는 주인공 앞에서 당당하게 그녀의 야심을 털어 놓는다.
"제 소원은 마왕이 되는 거예요."
당연히 주인공은 질색을 하며, 아슈토레스의 성질 머리를 고쳐 놓겠다며 으름장을 놓는다.
2번째 어펙션.
모나 몰래 함부로 아무나 계약을 맺었다고 혼날거라 생각했던거와는 달리, 의의로 모나는 아슈토레스와 계약한 것에 대해 매우 기뻐한다.
뭐, 악마의 입장에선 인간의 사정따위는 신경쓰지 않는게 악마 답기는 하지...
한편, 전후 사정도 모르고 다짜고짜 계약을 진행했던것에 약간의 죄책감이 있었던지, 주인공은 아슈토레스에게 계약을 후회 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아슈토레스의 반응은 오히려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난 것을 기뻐하는듯 보인다.
마왕 쟁탈전을 어디 동네 양아치들 싸움쯤으로 보는 아슈토레스를 보며 주인공은 그녀가 너무 천진무구하다고 얘기하는데...
그 얘기를 들은 아슈토레스는 살짝 당황하지만, 이내 곧 오히려 주인공이 순진하다며 중얼거린다.
이거 뭐 중요한 떡밥 같은걸 마구 던지는것 같으면서도 따지고 보면 아무 내용도 없는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마지막 3번째 어펙션 스토리.
학교에 나타난 아슈토레스.
학교에 나타난것은 사실, 노덴스를 미행했던 것.
노덴스와 아슈토레스의 관계는 각각의 계약자(원본)이 왕따 주도자와 왕따 피해자.
정확한 관계는 대화로 추측할 뿐이지만, 아슈토레스의 계약자가 왕따를 주도하고 노덴스의 계약자와 그녀의 친구가 왕따를 당하고 있었지만, 노덴스의 계약자는 그녀의 친구를 버림으로서 왕따에서 벗어 났던것 같다.
노덴스는 자신의 계약자(원본)을 보기 위해 학교로 찾아 왔으나, 실제로 그녀를 만나지는 않는다. 아슈토레스는 그녀를 도발해 그녀가 그녀의 계약자를 만나도록 부추기지만, 그녀는 결국 자신의 계약자를 만나지 않는다.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하면서...
정신적으로 한층 성숙해진듯한 노덴스를 보며 "고장났다" 고 표현하는 아슈토레스.
아슈토레스는 노덴스가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자, 조금 짜증난 모양이지만 그래도 노덴스를 장난감으로 가지고 노는 것을 포기할 생각은 없는것 같다. 이를 볼때 아슈토레스의 계약자(원본)도 노덴스의 계약자(원본)를 자신의 장난감 쯤으로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
어펙션이 완료된 2번째 모습.
생긴건 천사 같이 생겨가지고, 하는 짓은 악마나 다름없다.
처음 발매 되었을 당시만 해도 최사급 죽창으로 인기가 높았으나, 1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상태이상 메타가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이젠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된 아슈토레스다.
하지만, 데차에선 주기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카드들을 상향시켜 주는 경우가 종종있으니, 언젠가 다시 한번 날아 오르기를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