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사랑하는 사람과 해치는 사람

in kr •  6 years ago 

1

초나라의 공왕이 군대를 거느리고 언릉에서
진나라 군사와 혈전을 치르고 있었다.
악전고투 끝에 공왕이 눈에 화살을 맞는 바람에
징을 쳐 군사를 거누어야 했다.
대장군 사마자반은 자기 막사로 돌아와 목이 마르니 물을 달라고 소리쳤다.
그의 하인인 양곡은 여러 해 동안 그를 따라다녔는데,
주인을 매우 사랑하여 그가 술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는
곧바로 물대신 술을 한 단지 갖다 주었다.
자반은 본래 술만 보면 잔을 놓지 못하는 사람이라
이번에도 다 마셔 버리고 고주망태가 되었다.
대충 치료를 마친 왕이 다시 싸우기 위해 자반을 부르러 사람을 보냈다.
하지만 잔뜩 취해 꼼짝도 못하고 누워 있던 자반은
속이 아파서 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살펴보러 온 공왕이 장막을 들추자마자 술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는 화가 나서 말했다.
"오늘의 결전에서는 내가 중상을 입어서 당신이 지휘를 해야 할 판인데
이렇게 함부로 행동을 하다니. 당신은 나라를 망칠 셈이오?
이번 전쟁은 이길수가 없겠군."
그리하여 공왕은 군대를 철수하고 사마자반을 군법에 따라 참수형에 처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해치는 사람
애인여해인
사랑 애 사람 인 더불 여 해칠 해 사람 인

남을 아끼고 좋아한다면 그 사람이 올바르게 살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무조건 그 사람이 좋아하는 대로 따르고
그사람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준다고 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다가는 도리어 그 사람을 망치게 된다.

ㅡ중국철학우화ㅡ

2

이번 하드포크로 인해 스팀잇에 실망하신분들이 많은거같다.
증인들에 대한 비난도 많은거같고.
하드포크20이 스팀잇의 마지막 패치는 아니다.
계속해서 바뀌어나갈테니 너무 걱정할필요는 없지않나싶다.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서 자라며
낙관 속에서 성숙해 행복 속에서 죽는다.' ㅡ존 템플턴ㅡ

기다리고 기다리다 정 아니다 싶으면 그때 튀어도 된다.
어차피 아직까진 스팀잇 만한곳이 없다.
네이버 블로그? 돈도 안벌리고 댓글조차 몇개 안달린다.
메이벅스? 스팀잇에 비하면 나은점이 거의 없다
유니오? 발걸음 조차 떼지 못했다.

튀고싶어도 지금은 못튀니 열심히 하는게 답이다.

3

요즘 포스팅도 잘안하게되고 댓글도 잘안달고있는데
습관은 무서운지라.. 피드에 올라오는 글은 계속 읽고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스팀잇은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SNS다.
보통사람은 피드에 있는글도 제대로 못볼만큼.

4

저번 문제의 답은 0개였다.
오늘의 문제.
나는 오늘 몇끼를 먹었을까?
선착순 정답자 1명에겐 1스달.

5

Cheat Codes, Little Mix 의 Only You 라는곡이다.

Dancing with your silhouette in the places that we were met
우리가 만난 장소에서 너의 실루엣과 함께 춤추네
Ooh, tryna find you in the moon
달 속에서 너를 찾으려 애쓰고 있어
Paris never feels the same
파리는 결코 같은 느낌이 아니야
When the streets all call your name
모든 거리가 네 이름을 부를 때
Ooh, so I hide in crowded rooms
그래서 난 혼잡한 방에 숨어
And I'll follow right down the river
그리고 난 강을 따라갈 거야
Where the ocean meets the sky
바다가 하늘을 만나는 곳
To you, to you 너에게, 너에게
Once upon a time we had it all
옛날에 우리는 모든 것을 갖고 있었어
Somewhere down the line we went and lost it
어딘가 어느 시점 우리는 잃어버렸지
One brick at a time we watched it fall
우리는 한 번에 하나씩 벽돌이 무너지는 걸 지켜봤어
I’m broken here tonight and no one else can fix me
난 오늘 밤 여기서 상처받았고 아무도 날 고칠 수 없어
Only you, only you 너만이, 너만이
And no one else can fix me
그리고 아무도 나를 고칠 수 없어
Only you, only you 너만이, 너만이
And no one else can fix me
그리고 아무도 날 고칠 수 없어
Only you, oh 너만이 Only you 너만이
Did I let go of your hand for a castle made of sand
난 모래로 만든 성을 위해 네 손을 놓아준 걸까
Ooh, that fell into the blue 우울에 빠졌어
I went following the sun to be alone with everyone
난 모든 이와 함께 혼자 태양을 따라갔어
Ooh, looking 'round a crowded room
붐비는 방을 둘러보고 있어
And I'll follow right down the river
그리고 난 강을 따라갈 거야
Where the ocean meets the sky
바다가 하늘을 만나는 곳
To you, to you 너에게, 너에게
Falling, falling, yeah 빠져, 빠져
Only you, only you 오직 너, 너만이
And no one else can fix me
그리고 한명도 날 고쳐줄 수 없어
Only you (only you) 오직 너
Only you (only you) 오직 너
And no one else can fix me
그리고 누구도 나를 고칠 수 없어
Only you 오직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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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썰이 돌아왔당 ㅎㅎㅎ

정답은 2끼입니다. 왜냐하면 어감이 좋기 때문이죠. 감사합니다.

튀고 싶어도 지금은 안되네요~
웬지 4끼일듯 ㅋㅋ

  ·  6 years ago (edited)

지난번에 포스팅하시지 않을거면, 굶으시라고 권해드렸는데..., 아직도 꼬박꼬박 챙겨드시나 보죠??
정답은 4끼

ㅋㅋㅋㅋ 굶으면 죽어요.ㅠ

2끼..ㅋㅋ

  ·  6 years ago (edited)

아직까지 스팀잇 만한 곳이 없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
5끼 ㅎ

오랜만에 올라온 송가님의 글이 반갑습니다.
피라미 한 마리 꼬물 댄다고 무언가 바뀔 것 같지도 않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듯해서 좋습니다~^^

3끼 ~!!!

정석 3끼!

5끼갑니다! 스팀잇에 굶주린 마음을 음식으로 채우셨을 듯 해서요.ㅎ

끼니를 거르시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글에서 약간 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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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게 0끼와 6끼인데 0끼가 더 개연성이 높네요
0끼

남은건 6끼 뿐....
그러므로 7끼 갑니다...!

애인과 해인 이야기 인상깊네요. 가끔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른 말도 해봐야겠습니다. ㅋㅋ 팔로우하고 자주 놀러올게요! 4번은 너무 늦어서 참여 못하는 걸로. ㅋㅋ

바빠서 1끼! 왠지 느낌이 그렇네요!

습관... 무섭죠.ㅎㅎ 그런데 피드가 많이 줄은 것 같아요.

아직은 스팀잇만한 곳이 없다는데 아마 모두 공감할겁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3끼가 아니라면 건강을 위해서라도 3끼를 챙겨드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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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자반의 교훈 재미있네요.

스팀잇 하드포크가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저도 아직 스팀잇이 가능성이 많고 기회의 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만...

좋아하는글 오랫만에 읽었네요^^

스팀잇은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SNS다.
공감합니다:]

  ·  6 years ago (edited)

임대드린 파워를 곧 회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로서의 명성이나 영향력도 많이 오른 것 같네요. ㅎ

ㅎㅎ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습관이란 게 정말 무섭죠. ㅎㅎ
요즘 하드포크 때문에 정말 시끄럽네요.
언제나 그렇듯 스팀잇은 더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겠죠? ㅎㅎ

송가상은 20대라고 보기 어려운 늙은 청년! ㅋ

ps. 근데 왜 내 피드에는 송가 포스팅이 안뜨지? 송가아빠포팅만 떠서 글 안올란줄 알았소. 스팀잇이 단기 기억상실증이 많은거 같음, 수시로 팔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듯, 시바.

  ·  6 years ago (edited)

중국은 예로부터 사람이 많다 보니 생명을 쉽게 보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미끼~아직 못 먹음
스팀잇만한 곳 역시 없습니다.

글을 한번 읽고 궁금해 또 들어와서 다시 읽었습니다.

남을 아끼고 좋아한다면 그 사람이 올바르게 살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어릴 때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싶어 칭찬만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쓴 소리도 할 줄 알고, 크고 작은 장난으로 편히 대해주는 그런 사람이 곁에 두고싶은 사람이란 것을 느꼈어요. 최근 힘들어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위로를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조금은 쓴 소리를 해주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