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김없이 비바람을 뚫고 가는 케이윌콘서트

in kr •  7 years ago  (edited)

오늘은 연하남과 헤어지고 일주일이 지난 날. 사랑하는 케이윌 aka 김형수 오빠께서 동경에서 콘서트를 하시는 날. 나의 마음을 힐링하는 날♪

사무실엔 미팅이 있어서 점심시간 쯤 출근했다. 지루한 일을 아저씨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사무실에서 하고 있으면 정말 좀이 쑤셔온다. 화장실에 왔다갔다 무한반복...이러다가 미팅하고 대충 다섯시쯤에 콘서트장으로 향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다 먹은 귤껍질을 버리려고 비서언니들이 앉아있는 공간을 지나가는데....음...? 어디서 많이 본 보온병이? 돌체앤가바나풍이라고 보온병남이 설명하던 크로스가 가운데에 있는 스와로스키 크리스탈이 촘촘히 박혀있는 커스텀메이드 보온병...??? 내꺼는 집에 두고 왔는데...?

이....런....!!! 식빵자식!!!????

나말고도 다른 여자한테도 똑같은거 준거잖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혈압이 올라간다. 뭐,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어? 나를 떠올리면서 크리스탈 박아봤다...? 겨자색 니트를 입어서 골드칼라를 골랐다? 심지어 비서언니 자리에 있는 보온병이 내꺼보다 더 골드한 색상이거든???? 난 맹세코 말한다. 스팀잇에 포스팅하려고 지어낸 일이 아니다. 차라리 지어낸 이야기면 너무 좋겠다.

난 이런 식빵자식인지도 모르고 연하남과 비교하면서 다투다가 내 생일 전날에 차였다고!!! 아아아아아아!!!

날씨가 정말 봄 같았는데 오늘따라 비바람이 몰아친다. 형수오빠가 작년 10월에 동경에 오셨을 때도 미니태풍이 왔었는데. 형수오빠는 말씀하셨지...내가 동경에 올 때마다 비가 온다고.

난 비바람을 뚫고 갱년기 일본아줌마들이 가득한 콘서트장에 도착했다. 형수오빠!!!! 연하남들에게 농락당한 저의 마음을 힐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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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 무엇..
같은 회사에서 그런..
근데 케이윌 콘서트에
아주머니들이 많이 오시는군요
의외네요 ㅎㅎ
노래 정말 끝내주는 가수..!!

네 가창력하면 우리 형수오빠죠^^

이러지마 제발~

진심으로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님 센스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