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대문을 열자마자 팔자좋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저 녀석과 눈이 마주쳤다. 오며가며 종종 마주치는 옆집 고양이인데, 특별하게 붙임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지나가면 '잘 다녀와'라고 말하는 듯이 한번 쓱 쳐다보고는 금새 다시 눈길을 돌리는 성격이 나쁘지 않은 녀석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을 고양이를 my, 대략 [뮤]나 [미유] 정도의 발음으로 불렀다. 서양권에서 고양이 우는 소리를 mew 혹은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표기하는 것과 분명히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한자어인 묘猫나 한국어의 '야옹이'도 다 직관적으로는 유사한 소리값을 갖고 있다.
이집트인들은 고양이를 우아함과 침착함의 전형으로 여겼다. 그것은 언제나 도도하고 시크한 그들의 몸짓과 이집트인들이 불편한 대상으로 여겼던 쥐나 뱀 등을 차분하게 처단하는 모습 때문이었을 것이다. 고양이는 메프데트Mefdat 여신의 화신으로 여겨지기도 했는데, 이 여신이 상징하는 바는 '정의와 단호한 처벌'이다. 고양이가 사냥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어렵지 않게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집트인들도 고양이와 다른 고양이과 동물인 사자의 유사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고양이는 자주 암사자의 모습으로 형상화되는 '모든 악이 벌벌 떠는 존재', '공포의 여신'라는 이명을 갖고 있는 세크메트Sekhmet나 그보다 훨씬 더 온화한 의미를 담고 있는 바스테트Bastet 등과 동일시 되기도 했다.
그런 고양이를 아침부터 만났으니 오늘은 '우아하고 차분하면서도 열정적인' 하루가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얏떼야루제!
예전 고양이를 키워봤는데 강아지보다 정말 시크합니다.
회사 갔다오면 개들은 반가워 죽는데,
고양이는 옆에 한번와서 쓰다주면 그걸로 끝! -.-;;;;
그래도 강아지들과 과는 다른 시크한 맛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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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네요 ^-^
우산 꼭 챙기셔서 외출하셨길 바랍니다 ^-^
많은 보팅나눔을 위한 매크로 댓글 이해부탁드립니다 ㅠㅠ 흐엉
- 짱짱맨 Curator. 뉴위즈(@Newi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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