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만에 6명이서 동창회를 하기로 했다. 장소는 경남 마산.
우리 동창모임은 6명. 38기 졸업이라 모임 이름은 ’38광땡’ 그 중 2명이 오질 않았다. 4명이서 놀고, 이래 저래 사람들도 만나고. 11시 즈음에 기차를 예약하려니 없다. 왠만하면 샤로고침하면 나오는터라 으례 나오겠거니 했는데 차가, 정말 없다.
여기서 KTX를 타려면 마산역, 창원역, 그리고 창원중앙역이 있다. 출발지 세 곳을 돌려가며 봐도…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내일은 출근을 해야 하는데 이를 어쩐다.
일단 저녁 9:30분 차를 예약했다 천안-대구-천안아산 갈아타는 표다. 넘 늦기도 하거니와, 늦은시간 낯선데서 환승하려니 골치가 아프다. 또 대구에선 입석. 아, 일단 기차표는 들고 있는 상태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늘 좌석이 나오는게 버스니까.
마산시외버스터미널로 가라고 마산 사람이 조언을 한다. 천안가는 고속버스는 없을거라고. 태워주는 분도 외지사람이라 오래된 네비로 몇바퀴를 헛돌며 도착했다.
막상 와서 키오스크를 찍으니 천안이 없다. 근무하시는 분께 믈어보니 천안은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야 한다고. 먼 거리는 아니지민 태워주신 분께 미안했다. 그래도 이왕 해주셨으니 한 번 더.
이번엔 바로 가시게 하고, 늦게라도 차가 있겠지 싶어 키오스크에 보니 충남에 천안이 있다. 늘러보니 배차가 안되어 있다고 뜬다. 티켓오피스가 있어 천안 간다고 표 달라니 천안은 앖단다. 대전가서 갈아타란디. 환장할 노릇이다. 그나마 8:20분차. 대잔가면 막막할 것 같았지만 일단 가서 해결하기로.
이왕 이런 상황이니 카페가서 작업좀 하면 될 것 같고, 마침 좋아하는 알라딘서점도 있다. 책을 살펴보며 또 열심히 기차를 새로 탐색해본다. 드디어 9:20분 창원중앙역-천안아산역 직행이 떴다.
대전환승기차표를 급히 취소하고, 책을 몇 권 사들고 다시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표도 환블. 시내버스로 창원중앙역으로… 이동. 마산서 4시쯤 출발계획이었는데 결국 9:20분차, 5시간을 오며 가며 길에서 보내고.
집에가기 쉽지않네… 그래도 생맥주 파는 조용하고 큰 돈까스집 발견.
하 ~~!! 귀가 하기가 너무 힘이 드는대요 ...
차가 있다 없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ㅎㅎ;;;;
늦은 시간 이지만 무사히 귀가 하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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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노셨는데 교통편이….
자가용이 대세라 그나마 있던 차편이 많이 없어졌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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