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죽을 끓여보다

in kr •  6 years ago  (edited)

얼마전 엄마가 주신 닭죽을 식탁위에 두었다가 아침에
끓여서 출근전 남편에게 먼저 주었는데 맛이 상해 다 버린 적이 있었다.

큰 딸은 요즘 다이어트 중이다
그래서 전날밤 먹고 싶어도 참고 아침에 먹으려다 못먹게 되어 날 엄청 원망했다..

며칠전에 시어머니께서 닭가슴살을 주셨는데 뭘 해먹을까 검색하다가 문득 닭죽을 끓여야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도전해보았다.
요즘은 나같이 요리 못하는 사람도 언제든 재료만 있다면 요리가 가능해서 좋다.
그렇게 만든 것이 이 닭죽....20180821_233312.jpg

쌀을 씻어 불리고, 야채는 최대한 작게 썰어 준비했는데
그 중 감자는 추억이 깃든 재료이다.

지금은 우리곁에 계시지 않는 시아버님께서 닭죽을 끓이실 때 언제나 감자를 깍뚝썰어 넣으셨다.
그 땐 낯설고 맛있는 줄도 몰랐는데
내가 오늘 나도 모르게 감자를 꺼내어 잘게 다지고 있다.

20180821_212900.jpg

내일 먹기 위해 저녁에 요리하는 것이 습관이라 나도 아직 맛을 보진 않았지만 그럴듯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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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죽에 감자라니, 저에게는 어색한 조합이네요...
감자는 맛나니깐 다음에 도전 해보겠습니다 ~~

저도 그랬어요
근데 항시 아버님이 그렇게 해주시드라구요
근데 맛있어요
얼마전에 어느 식당에서도 감자가 들어있었어요
한번 해보세요

맛을 보지 않고 음식을 요리하시는 능력자!!!!
맛은 그림의 빛깔이 보장 하는듯 하네요^^

스팀 고래의 꿈.jpg

갠적으로 제 입맛에는 맛있었어요~ㅋ
사실 10년이 더 지난 이야기인데
제가 좀 아플때 옆집사는 친구가 야채죽을 만들어주었는데
참 맛있었거든요
그 맛을 나는 못내겠드라구요
그래서 아예 도전도 안했는데 ᆢ
이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ㅎ

요리 잘 하시네요. ㅎㅎ

ㅋ 첨해봐요.
그런데 맛이 괜찮아 한 번 더 했답니다^^

태풍이 오고 있습니다!

무사히 잘 지나가서 다행이죠^^

파는 닭죽보다 알찬대요...ㅋㅋ
솜씨좋으시네요.. ^^

아~ㅋ (파)를 대파로 읽었답니다 ㅋ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우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