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쌀보리 입니다 :-) 드디어 프로필도 바꾸었어뇸.
쌀보리 하는 무한도전 멤버들 모습인데 어쩐지 잘 보이지 않아서 차라리 친구랑 쌀 보리 하는 모습을 직접 찍어볼까 고민 중입니다. 히히!
저는 2016년 봄부터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왔어요. 뭔가 조금 촌스럽고 말갛게 표현되는 게 좋아서 지금도 계속해서 필름카메라로 꾸준히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를 쓰면서 좋은 건, 아주 별 게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장면을 포착하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용. ^_^
2016년 12월에 떠났던 오사카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보려고 합니다.
오늘 사진들의 주제는 바로 <오후를 보내는 방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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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드는 오후를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오후'는 제가 일하는 매거진에서 기획 회의를 할 때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주제기도 했는데요, 한번도 채택이 된 적이 없었답니다. (ㅠㅠ)
여행을 떠나면 가끔 가장 친숙하고 익숙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해요. 그건 아주 사소하기 그지 없어서 그대로 놓치고 지나가 버리기도 합니당. 어쩐지 빨래집게와 흰 커튼에서 나른함이 느껴져요.
그곳에서 나름의 생활방식으로 자기만의 하루를 꾸려갈 사람들을 바라 보면 이방인의 시선이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해요. 녹 슨 자전거, 뒷축이 접힌 운동화, 먹다 버려진 일회용 라면 용기. 그런 것들을 보며 이곳에서 지루함에 못 이겨할 사람들이 보이죠. 일면식 없는 이들과의 어색하지만 익숙한 첫 인사를 나눕니다.
아빠 자전거에 올라탄 애기.
예전에 귀농을 한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그랬어요. "마트에 균일하게 놓여진 삶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았다. 들쑥날쑥하기 그지 없어도 저마다의 보폭과 시간을 담은 삶이 좋더라. 왜냐하면 그 안에는 이도저도 못할 나름의 관계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저는 '이도저도 못할 나름의 관계'로부터 몹시 괴로움을 겪는 사람이어서 이 말이 무척 좋았어요. 제가 선택하지 못한, 주어진 관계들은 아주 사랑하지만 아주 곤욕스럽기도 하잖아염.
오후를 맞이하는 방식이라고 했지만 별 게 없지요? 혼자 관찰하고 생각하고 상상하고 끊임없이 찍습니다. 건질 게 몇 장 없던 사진이더라도 꼭꼭 기록에 담아두고 있어요. 예측하기 어렵고 실패도 많은 게 필름카메라의 매력이기도 하쥬^_^
오늘 저의 사진을 보러와 주셔서 감사합니당.
다음에 또 만나욤 뇽뇽
사진 잘 봣습니다
저도 로모카메라로 필름사진을 찍는걸 좋아합니다 ㅎㅎ 특유의 필름색감이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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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필름 특유의 느낌이 있죠 ^.^ ~~~요즘 디카들 중에는 필카 느낌이 나는 디카도 많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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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일본 유학 시절이 생각나네요.
딱 저런 풍경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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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도 일본어 잘 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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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라는 주제 좋은데! 올해 채택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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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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