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쌀보리예요. 한동안 원고 마감에 시달리면서 글을 못 올렸어요.
그동안 필름 카메라 사진 올리고 싶은 마음에 자꾸 들어오고 싶었지만 원고 마감의 압박이 너무 심했답니다 ㅠㅠ 어흑흑
지난해 초겨울에 떠났던 원주 그린애캠핑장이에요. 으슬으슬 하게 추운 기운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할 때 가족들끼리 함께 떠났던 캠핑이었어요 :-) 겨울 특유의 볕이 아주 셌떤 하루였습니다.
가시만 숭숭 남은 소나무. 소나무들의 키가 아주 커서, 고개가 뒤로 꺾여 버릴 것 같았답니당.
제가 캠핑과 잘 친하지 않아서 몰랐지만 보통 겨울 캠핑은 무조건 먹으러 가는 거라고 하더라고요ㅋㅋㅋ
이날에도 도착하자마자 어묵국물에 우동 말아 먹고 만두 구워먹고 고구마 구워먹고 했던 기억이 나요.
귤도 박스 째로 사고...
나뭇빛을 띤 가방.
우리 가족들 중 누군가의 가방이었는데 누구것인지 기억이 잘 안나요.
이날에 소나무 냄새가 진하게 나서 기분이 좋았던 게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그린애 캠핑장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입구에 작은 개울을 먼저 지나야 해요.
맑은 물이 핑글핑글 돌아가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조용히 산책할 수도 있답니다.
계곡에서 나온 물인지 무척이나 차가웠어요.
여름이 되면 많은 가족들이 물 놀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오후까지 내내 배 땅땅 거리면서 계속 먹어놓고 저녁에는 전복 구워먹고, 장어 구워먹고, 삼겹살 구워먹었어요.
그리고 김치찌개 해 먹고 ^^ 술도 각종 주종을 꺼내 마시고 말예요.ㅋㅋㅋ
겨울 캠핑은 먹는 거라는 말만 열 번 넘게 들었어요.
겨울 캠핑이라고 해서 왠지 고생할 것 같았는데 텐트 안에서 굉장히 따뜻하게 난로도 킬 수 있고
전기장판에서 노곤하게 누워있을 수 있어서 아주 평온하고 행복했어요.
무엇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밤에 별도 잔뜩 보고
같이 모닥물에 사케 데워 먹는데 아주 행복했답니다.
그럼 다음에도 쌀보리의 필름 카메라 사진으로 찾아 올게요!
감사합니당 ^_^
첫번째 사진 겨울의 차가움이 여기까지 전해져오는거 같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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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맞아요 겨울 특유의 분위기가 잘 담겨진 것 같아요. 저 때는 그래도 두꺼운 가디건이면 견딜만할 즈음이었는데 ㅠ_ㅠ... 한파가 들이닥쳐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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