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in kr •  10 months ago 

이번호 사랑의 편지는 손봉호 교수님의 '나의 부모님'에 대한 글입니다.

부모님의 이웃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너그러움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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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나의 부모님

어머니는 집안일보다 다른 사람의 일에 열심히 하시는 아버지를 불평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우리 집 장작보다 다른 집 장작을 더 많이 패셨던 분입니다.

사실 남을 배려하는 데는 어머니도 뒤처지지 않으셨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칡뿌리도 캐고 소나무 껍질도 벗겨 먹던 시절이었지만 밥 얻어먹으러 온 사람을 빈손으로 돌려보낸 적이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따뜻한 식사와 더불어 위로의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지금의 나는 그 시절 부모님만큼 이웃에 너그럽지 못합니다.

부모님에 비하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작은 이익 앞에서 비겁하지 말라는 말씀과 희생과 섬김의 유산을 마음에 담고 삽니다.

떠나신 지 아주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부모님을 생각하면 여전히 눈물이 납니다.

지금도 우리 부모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희생이 기쁨이 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신 자랑스러운 나의 부모님입니다.

[출처 : 사랑의 편지_손봉호/고신대 석좌교수]


202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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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내리사랑은 정말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