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하루종일 내릴듯 합니다.
봄에는 비가 충분히 내려야 가뭄도 해소되고 만물이 힘차게 소생하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아쉬운 점은 이번 비에 만개 벗꽃도 떨어져 내년을 기약해야 될것 같습니다.

굿은 날씨에 우산이라도 받쳐들고 떨어지는 벗꽃이 아쉬워 둘레길을 거니는 사람들이 정겨워 보입니다.

봄에는 꽃이 피어서 좋고
가을엔 달이 밝아서 좋다.
여름엔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고
겨울엔 눈이 내려서 좋다.
무슨 일이든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한가롭게 지낸다면,
이것이 바로 호시절이라네.
<무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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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如工畵師 能畵諸世間 심여공화사 능화제세간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아
온갖 세상 일을 능히 다 그려낸다.

五蘊悉從生 無法而不造 오온실종생 무법이불조
오온(五蘊)이 모두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니 그 무엇도 만들어내지 않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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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