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무너지는 당신에게 바치는 책 몇 권. (control your mind!!)

in kr •  7 years ago 

안녕하세요 쑤리꿍입니다.

사실상 예고됐던(?) 하락장이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자들을 공포감 속에 몰아넣고 있는 듯 합니다.

기사들은 이 시장에서 나가라는 협박에 가까운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요.

요 몇 일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멘탈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였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그 마저도 어제의 패닉셀 이후에는 아예 말수들이 줄어든 느낌도 듭니다.

몇 일 전 썼던 앙드레 코스톨라니에 관한 글에서

지금 이 시장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명언 중 하나는

주식시장의 90%는 심리학이다. 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마지막 저서의 제목도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이죠.

지금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차가운 뇌로 투자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종일 챠트를 들여다 보거나 불평불만을 쏟거나, 주문에 가까운 기도를 하거나, 나름의 어떤 분석을 하더라도

가격을 driving 하는 것은 저희들이 아닙니다. 흐를 땐 흐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가격이 오를 모멘텀이 남아있다면 결국에는 오르겠죠.

그리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렇게 생각도 하고, 그렇게 기대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상들은 어떠하신지요?

식사는 제 때 하시고 잠은 잘 주무셨는지? 출근해서 본업에 지장을 받지는 않으셨는지요?

가족들과의 관계에 예민해지지는 않으셨는지요?

저희 모두는 행복해지려고 돈을 벌고자 합니다. 어쩌면 이 글을 읽는 투자자들 중 대다수는 이미 사토시의 탈중앙화라는 이상에는 별다른 관심조차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인과 가족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를 위한 경제적 자유를 꿈꾸고 이 시장에 들어왔으니 그 심정 백 번 이해합니다.

그럼 더더욱, 지금 다시 한 번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저에게 아무리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셔도, 저 역시 일개 개미인데 훌륭한 답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

결국 저의 스승은 늘 전 세계의 위대한 멘토들이었고, 루트는 늘 뿐이었기에

책 추천으로 답변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딱 세 권만 추천드리겠습니다. 이 중 한 권이라도 읽어보신다면

끝없이 반복될 상승과 하락의 역사에서 멘탈을 관리하여 냉철한 판단을 내리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 생각에 관한 생각 ( 대니얼 카너먼, 2012)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천재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저서로 인간의 사고체계를 시스템1(직관)과 시스템2(이성)의 충돌과 융합의 측면에서 분석한 행동경제학의 바이블이라 할 만한 책입니다. 오래된 투자가라면 반드시 읽어봤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경이로울 정도의 새로운 통찰을 가지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jpg

  1. 투자, 심리학에서 길을 찾다 (마크 더글라스, 2009) 원제, Traiding in the zone

비단, 현재 암호화폐시장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대공황은 여러번 있어 왔습니다. 현명하지 못한 투자자일 수록 가장 중요한 원칙소신을 잃고 끝내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자아 자체를 잃어버릴 정도의 붕괴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들을 딛고 지속적으로 성공해온 투자자들의 비결을 심리적인 부분에서 분석하여 어떻게 하면 그들과 같은 성공을 이룰 수 있는지 심리적인 투자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시장에 발을 들이신 분이라면, 수많은 투자에 관한 다른 어떤 책들보다도 우선해서 읽어보고 지나가셔야 한다고 생각하여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투자, 심리학에서 길을 찾다.jpg

  1. 투자와 비이성적 마인드 (로버트 코펠, 2013)

월가에서 많은 투자자들으 심리 코치로 활약해온 로버트 코펠의 저서입니다. 감정은 어떻게 객관적 데이터를 왜곡하는가? 저자는 잘못된 투자 결정으로 이끄는 우리 두뇌 속의 비이성을 행동경제학에서 한층 발전된 이론인 신경경제학을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앞선 책들과 큰 틀에서 같은 논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코펠은 우리 모두가 비이성적인 투자자라는 점을 인정하고, 조금이라도 실수를 줄이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 대목만으로도 와닿지 않습니까?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투자와 비이성적 마인드.jpg

세 권 다 읽으신다면 언급한 순서대로 읽으심이 좋을 듯 하고, 혹여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부족하시다면 어떤 책이든 한 권이라도 읽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여러모로 힘드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진료를 해 오면서 수많은 부자들도 접할 기회들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건강이 유지되지 못하면 그 어떤 부도 소용이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자주 느끼게 됩니다. 늘 건강만큼은 잘 챙기시고, 새벽 뒤엔 아침이 오고 겨울 뒤엔 봄이 온다는 것을 상기하시면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침부터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by 쑤리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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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말까지 격려와 응원의 의미에서 책을 선물드리는 작은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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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공부에 큰 도움이 되네요 :)

구독해 주시는 분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