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은 총 5권으로 되어있는데 시편 73편은 제3권의 시작임. 모세 오경으로 따지면 레위기에 해당하고 하나님의 법 안에서 함께 살자는 의미임. 그리고 아삽의 시로 아삽은 다윗의 노래하는 자들의 우두머리였음.
시편 73편에서는 악인의 형통함 앞에서 우리의 믿음은 무엇을 향해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음. 우리는 악인의 형통함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혼돈스럽고 미혹을 느끼며 허탈함에 빠지기도 함. 아삽이 악인들을 바라볼때, 그들은 마치 고난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음. 특히 악인들의 형통함의 문제를 넘어, 아삽 자신이 병들어 있음과 벌 받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삶의 문제들이 있었음. 아침마다 깨어나는게 힘들 정도이고, 무게감에 짓눌러지고 있었음. 그때, 아삽은 자신도 악인과 같이 살겠다 한다면, 주의 자녀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했음. 자신도 많은 고통과 고난 가운데 있지만, 자신으로 인해 동역자들과 백성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악인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고백함. 24시간 다윗의 장막에서 예배자였던 자신의 책임감을 놓치지 않기위해 온 힘을 다했음. 결국 아삽은 이 질문의 결론을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 가서야 얻었음. 마침내 주께서는 악인들을 미끄러운 곳에 세워두셨고 멸망에 던지셨다고 깨달았음.
시편 73편의 마지막에는 아삽이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것이 좋다고 하며, 하나님을 믿어왔기에 하나님이 하신 모든 일들을 선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노래함.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무모한 도전처럼 느껴지지만, 가장 완벽한 방법임을 믿어야 함.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고 기드온의 300명 용사들로 전쟁을 치렀을때 완벽한 승리를 주셨듯이 우리의 전략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가장 훌륭한 방법임. 우리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노래해야 함. 주님께서는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스스로 건져내셨지만, 시내산까지 인도하면서 매일 불평과 불만으로 원망을 들었고, 약속의 땅에 1년만에 인도했지만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말로인해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음. 그리고 믿음의 세대가 일어나 불기둥, 물기둥을 따라 군말없이 38년간 광야를 떠돌게 되었을때 약속의 땅으로 들어 가게 하셨음. 이 일들이 가능했던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게 되었기 때문임. 순종의 훈련이 준비된 세대,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인도함을 따르는 세대, 준비되어진 세대가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었음.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은 이해하는 것이 아님. 요셉의 고난과 욥의 고난이 이해된다고 해서 그 길을 걸어 갈 수 없듯이, 그 상황을 이해한다고 답을 내고 해결할 수는 없음. 예수님께서도 십자가 사역을 앞두고 피할 길이 있다면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음. 고난은 이해된다고 돌파되는게 아니라 믿음으로 순종할때 돌파될 수 있음.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믿는 믿음으로 돌파해내는 것임.
결론적으로, 나의 힘과 능력은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인도하심을 믿음으로 순종할때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게 될 것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