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선택과 여행의 시작 2

in kr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주노입니다.

크루즈로 즐겨 보겠다는 마음이 정해지셨으면
내가 원하는 크루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일단 몇박으로 할 것인가와 장소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4박5일로 바하마를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똑같은 4박5일을 선택하더라고
어떤 배를 선택하고 어느 경로로 여행을 하는가에 따라
1인당 비용이 $200-$400까지 작은 가격차이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이상의 가격도 있지만 위 가격이 가장 대중적이고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저는 무난한 가격대를 선택했습니다.
4 Night Bahamas Cruise
출발지Miami, Florida 마이에미, 플로리다
선박이름 Enchantment of the Seas
가격 $299부터
세금, 수수료, 항만세 $106.64 추가
경로: 마이에미- 키 웨스트- 낫쑤, 바하마- 코코케이 아이렌드(크루즈 회사 소유 섬)

그러나!!!
$299부터....란 글씨에 유의 하셔야 합니다.
$299불짜리의 침실은 배의 가장 밑바닥에 위치한 창문도 없는 침실이고
모든 편의 시설 즉 엘리베이터, 식당, 수영장 등과 가장 멀리 있는 장소입니다.
크루즈 배는 정말 크다는 것을 생각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크루즈의 동선은 무지 무지 길기에 가장 저렴한 객실을 선택하실 경우
한번 이동시 운동장 1바퀴 이상을 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한 크루즈를 예를 들어 가격을 알아보면

기계실들과 붙어있는 방들은 $299 부터($200 크루즈도 있습니다)
창문이 있는 방은 오션 뷰 (창문은 안 열립니다) $349부터
발코니가 있는 방 $529부터
발코니가 있는 스윗 $649부터

저희는 아이 하나와 동행을 하기에 스윗으로 잡았습니다.
스윗이라 하니 가장 좋은 방일 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스윗을 클릭하여 들어가면 또 방들이 나뉩니다.


Junior Suite Guarantee $649 (1인당 가격)


Royal Family Suite $1189 (1인당 가격)


Owner's Suite $1349 (1인당 가격)
돈 내고 보시는 것 아니니 좀 비싼 스윗의 사진을 올려 봤습니다^^
구경하는 것도 재미니까요.

크루즈의 스윗을 호텔의 스윗룸과 비교 하시면 실망합니다.
선박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의 방 갯수를 만든 것이기에
호텔의 1/4 크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크루즈 값은 최하가 $299로 시작하여
방의 층수나 위치에 따라 가격이 또 나뉘어 집니다.
엔진 소리가 덜 들리는 곳
이동에 편이한 곳에 위치한 객실에 따라 가격이 잘게 나뉩니다.
객실 선택은 배의 도면을 보시고 직접 선택하면 됩니다.

간혹 한사람은 전액을 내면 두번째 동행인은 반값을 하는 세일도 있고
방선택 레벨에 따라 $50-100불 가량의 기프트 카드를 줍니다.
크루즈 안에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모든 결정후 크루즈의 승선지로 출발을 합니다.
저는 보스톤에서 플로리다로 비행기로 이동해서(3시간 정도)
그곳에서 1주일간의 가족 휴가를 보낸후
크루즈 승선 날짜와 맞춰 마이에미에서 오후 4시에 승선을 했습니다.

크루즈 승선시 철저한 가방 검사가 이루어 집니다.
절대 술이나 음료를 가져 갈 수 없으니 소주는 포기 하셔야 합니다.^^
99.9% 들킬 확률이니 요행을 바라시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들키는 데로 죄다 뺏끼는 걸 제가 목격했습니다.

크루즈 값에는 모든 음식과 탄산음료는 무한정 포함이 돼있지만
술과 특별 음료는 예외입니다.
그들은 장사를 해서 과외의 수입을 올려야 하기에
정말 잘 찾아 냅니다.(그들도 장사 한두번 하는게 아닙니다^^)

승선한 모든 승객들은 이미 분위기에 들 떠 있습니다.
누구도 방에 머물려 하지 않고 배의 데크로 몰려 나오거나
엄청난 크기의 배안을 구경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층층이 보이는게 모두 객실입니다. 눈에 보이는 층수만 10층에 가깝습니다.
배의 맨 밑에 하얗게 보이는 곳이 창문없는 객실입니다.
가장 저렴한 가격에 똑같은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부 중앙의 모습입니다.


보석상, 기념품점, 면세점, 술집, 등등 양옆으로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크루즈 내부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고 화려한 모습입니다.
마치 거대한 호텔과 쇼핑몰을 합쳐 놓은 모습입니다.


카지노


덱 위의 수영장과 작은 월풀들


밤이 되면 멋진 조명으로 바뀌는 덱의 모습


덱의 나이트화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덱은 낮에는 수영과 썬텐을 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밤엔 밴드나 디제이가의 쇼가 펼쳐지고 클럽으로 변신합니다.
크루즈의 연령대는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로 보시면 됩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같이 춤추고 즐기는 사람들은
"나이가 뭔 상관이냐! 이곳에선 내가 니 동생이다"하는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만큼은 각자 사회에서의 신분도 나이도 다 잊고
먹고 마시고 웃고 춤추며 이 순간을 즐기려 하는 행복한 모습들입니다.

다음은 편엔 첫날 크루즈에서 재공하는 음식들과 행사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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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크루즈선을 옆에서 본적이 있는데 진짜 어머어마하더라구요.... 높이도 아파트 10층 높이는 되는 것 같던데 한번 타봐야할텐데요....^^

그쵸? 저도 막상 눈으로 보니까 정말로 크더라고요.
찬찬히 계획을 하셔서 한번쯤 해보세요.^^

아우!! 재미있으셨겠네요. 저는 LA에서 Baja Mexico 가는 크루즈 타 봤어요. 배멀미가 생각보다 심하더군요. 배멀리만 없으면 천국이 따로 없죠. 매일 먹고 놀고, 또 먹고.. ㅋ

근데 크루즈에서 내린 후 하루 동안은 가만히 있어도 몸이 좌우로 막 흔들리던 느낌이 나서 혼났습니다.

큰배일수록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냥 하나의 도시같은데요??
바다를 여행하러 크루즈 타는 게 아니라 크루즈를 보려고 여행하는 듯한 느낌..
정말 호화롭고 멋지네요..

맞아요. 크루즈에서 바다에 관심 같는 사람 별로 못봤어요.
그냥 크루즈안에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관심은 온통 크루즈 배^^

와~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한번 해보고 싶네요!

꼭 그러세요 독거노인님.
400 팔로워 기념을 위해서 남들에게도 큰 기부를 하시는 분이면
자신을 위해선 더 즐겁게 사셔도 되실 분입니다.^^

주노님 감사합니다! 전 술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ㅎㅎ
돌아보니 제 자신에게 참 인색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ㅠ

그럼 안돼요~~~ 자신에게 더 너그럽고 자신에게 더 잘대해줘야죠~.
그런 다음엔 남들도 신경써야 인생에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독거노인님이 어떤 분인지 느낌이 오고 있네요. 좋으신 분^^

주노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 자신에게 조금 더 신경써도록 할께요! ㅎㅎ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ㅋ

구경 잘 했습니다.

이번건 좀 구경거리가 있죠? ㅎㅎ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읽어 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비수기와 성수기에 따른 금액 차이도 크더군요. 회사 직원은 허리케인 바로 직후에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오더군요. 빈자리 라스트 모먼트 세일을 노리고 승선 당일날 그 앞에서 기다리는 동네 사람들도 많다더군요 ㅎㅎ

플로리다에 사는 분들의 혜택이네요^^
저흰 휴가내고 뱅기타고 가야해서 모험을 할 수가 없어요.
더욱이 허리케인 씨즌엔 위험해서 공짜로 가라해도...ㅎㅎㅎ

우와 멋집니다 !!

겉보단 안에가 멋집니다.^^

아는 분이 크루즈여행갔는데 저녁 뭔가 행사에 이브닝드레스 같은 걸 입어야 한다고 해서 크루즈여행은 럭셔리의 이미지로 남아있어요ㅎㅎ언젠가 한번쯤은 가보려나요?

이 전 포스팅에 그부분을 설명했습니다.^^

아~~~ 읽어보러 가볼게요^^

크루즈라하면 자꾸 타이타닉이 떠올라요 ㅋㅋㅋ
제가 수영을 아직도 못해서...
좀 겁나는 여행이긴한데...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죽기전 한번쯤은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저도 수영 못해요~
그런데 첨 도착하면 구명조끼부터 안전 교육 받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행을 하면 되는 거죠 뭐.
꼭 크루즈를 할 필요는 없느거고^^

죽기전 꼭 한번해보고 싶네요. 크루즈 여행
주노님 포스팅 봤으니. 꼭 열심히 즐겨야지 .ㅋㅋㅋ쑥쓰럽다고 못즐기지 말구요.. ㅋㅋㅋㅋ

299불? 어라 괜찮은데?
했는데... 아니군요. ㅠㅠ
정말 배 위에 떠다니는 호텔이네요. 없는게 없어보입니다. ㅎㅎ

아주 싸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닌것 같아요.
한번쯤 해 볼 만한 가격? ㅎㅎ
크루즈 안에 뭐든 다 있어요.

사람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비용이 1박 기준은 아니죠?
5일에 천불이상이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들면서..
근데 왠지 한정된공간에 있다는 두려움이 있을듯요.

4박5일 1인 기준입니다.

그럼 생각보다 괜찮으나...ㅋㅋㅋ 미국까지 가야하는 비용 플러스 의상준비 비용이 상당하겠는데요?ㅋㅋ

그쵸~잉. 외국까지 비행기값.
나중엔 휴가 넉넉히 해서 크루즈도 하고 플로리다 에서 애들하고 디즈니도 구경하고.^^
의상은 저렴 한것들로 입더라고요.
외국의 평범한 사람들은 전혀 비싸고 고급스런 것엔 상관 안해요.
저렴하지만 예쁜 걸로 그때 그때 분위기와 놀이를 즐기더라고요.
드레스도 10만원 선 정도.
턱시도는 빌려 주는데도 많아요.^^

아....가고 싶었지만 아직 못해본 크루즈..
혼자 갈려니 이게 또 안돼더라구요...
언제 할 수 있을려는지...ㅠㅠ

친구랑 한번 가보심이.
혼자는 아무래도 그렇죠.^^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봤던 미국드라마 "사랑의 여객선"이 떠오르네요. ㅎㅎ

그렇죠. 사랑의 여객선.
크루즈 보단 작지만 비슷해요~^^

크루즈!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D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활기가 넘치는 군요 ㅎㅎㅎ 갑자기 크루즈는 아니지만 클럽이 가고 싶어집니다. ㅎㅎ

클럽도 갈 수 있을때 열심히 다녀야 한다는 ㅎㅎㅎ
젊을때 놀것 다 놀아봐야 나중에 미련이 없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