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le을 개발하게 된 이유, 콘텐츠가 디지털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에이블을 개발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소셜기능과 보상기능을 분리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보상이 높다고 유의미한 글이 아니기 때문에 소셜의 기능을 더 강화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했다.

두번째는 수년동안 작성된 데이터들이 디지털 쓰레기로 되어가는 상황 때문이다. 디지털 쓰레기는 두가지 이유때문에 발생한다. 첫번째는 무의미한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보상만을 위해 아무런 의미없는 글을 작성해서 올리는 것이다. 특히 남의 글을 복사해서 올리는 것은 해적질이고 디지털 자원을 낭비하는 일이다.

두번째는 좋은 콘텐츠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정리가 되지 않아 쓰레기처럼 되는 것이다. 분류가 되지 않고 다음에 다시 찾기 어렵게 되면 아무리 좋은 내용도 쓰레기처럼 된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스팀잇은 두가지 일이 모두 다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굳이 쓰지 않아도 쓰는 것 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AvleU를 구상했다. 앞으로 많은 개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AvleU가 되면 글을 쓰지 않아도 글을 쓰는 것에 준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Avle은 콘텐츠가 쓰레기화되지 않도록 하는데 주안을 두었다. 그래서 자신의 글을 카테고리로 작성해서 보관할 수 있도록 했고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글은 지속적으로 추천해주도록 하는 시스템을 채용했다.

콘텐츠가 쓰레기화 되지 않으려면 tag가 중요하다. 이런 시스템적 접근이 아니라도 사용자가 tag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콘텐츠가 쓰레기화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꼭 필요한 tag만 달면된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스팀잇에서 tag란 거의 무의미해졌지만 말이다. 너무 지나치게 많은 tag를 달면 안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해당되지 않는 tag를 다는 것은 콘텐츠의 질서를 문란하게 만드는 일이다.

어제 스팀에서 오래동안 같이 활동했던 분과 스팀의 발전을 위해서 오랫동안 이야기 했는데 거기서 나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스팀의 가치는 이제 결국 우리들 사용자의 손에 달려있다. 개발도 가치제고도 우리가 해야한다. 이제 방관자적 자세에서 벗어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할 때가 왔다.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스팀의 가격하락은 우리의 책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