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과의 식사

in kr •  7 years ago 

집에서 20분 거리에 처가가 있습니다.
장모님께서 몇 해전 돌아가셔서
큰 집에는 장인어른 혼자 계십니다.
아무래도 남자 혼자 살림하려니
종종 찾아뵙는다해도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자주 못 찾아 뵙는 것이 죄스럽지만
한달에 한번 용돈드리는 것을 핑계로
점심식사 같이 하는 정도가
그저 사위된 도리라고 변명해 봅니다.
2시간도 아닌 20분 거리가
뭐 그리 힘들다고...
그렇다고 무슨 치열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니면서

내일은
좀 더 일찍 찾아뵙고
처가 근처 감자탕집이 아니라
교외로 나가
바람도 좀 쐬어 드리고
능이버섯 삼계탕이라도
대접해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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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너무 이쁘신거 같아요 ~ 멋진 사위를 두신 장인어른이 부럽네요 ~^^ 맛있는 삼계탕 먹고 오세요 !

해가 바뀔수록 점점 옛날같지 않으신 모습을 뵈니... 그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만 있네요...
열번 전화보다 한번 얼굴 뵙는 것이 정말 소중한데...
다 변명이지요^^;

아니에요 ~ 사위가 그런 생각을 가진다는 것도 어려운거 같아요 ! 그런 생각을 가지신 @steemitkr 님은 멋지신거 같아요 ~ 😊👍🏻

그게 참...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물리적으론 쉬운데.. 장인어른께서 많이 좋아하시겠어요.

한달에 한번이라도 얼굴 보여드리는 것이 참...
다 제 능력부족이지요^^
먼거리라면 변명거리도 되지만
홀로 계신 장인어른을 가까운 거리에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제가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멋진 마음을 가지셧네요,

저도 해외에 나와있는지 꽤 되었는데요
카카오톡이나 이런 통신수단이 많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할때만 연락드리고
연락을 잘 안드리게 되더라구요,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닌데,
자꾸 멀리하려는 이유를 잘 모르게더라구요

부모님은 1월에 오시는데,
그때 한번 잘 해드려야 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그리고 팔로우하고 가겠습니다!

넵~ 부모님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올해 장인어른을 먼 곳으로 떠나보내드렸습니다.
그래서 장인어른과 있던 시간들이 금쪽처럼 귀하게 기억되네요.
내일 능이삼계탕에 버섯 한점 더하시게 풀보팅 드립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가끔 tv에서 장모님과 사위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한쪽이 애려오는 것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합니다.
올해 좋은 곳으로 가신 분께서도 분명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결혼하고 가족이 최고다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더라구요.
장인어른과 좋은 추억 남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