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탑정호

오늘은 오전 근무 하는 날이라 겨울동안 지하 주차장에 꼭꼭 숨겨 두었던 바이크를 타고 오래간만에 탑정호에 갔다. 탑정호는 언제 가도 넓어서 바다와 같은 시원한 느낌을 주어서 가슴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사진 몇 장 찍고 호수를 돌려고 바이크에 시동을 거는데 겨울 동안 밧데리가 방전이 되었는지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수도 없이
시동을 걸어 봤지만 배터리 전압이 낮은지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BMW 모토라드에 전화를 해보니 차량처럼 점프 케이블 연결해서 시동을 걸면 된다는 것이다. 보험 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바이크는 긴급출동서비스가 되지 않는다고 할뿐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한다. 자동차 보험회사로 전화를 하니 요즘은 사진을 찍어서 올리기 때문에 편법으로 바이크 지원은 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날씨는 춥고 바람은 불고 정말 난감했다. BMW 모토라드의 출장서비스를 부탁하니 거금 10만 원이 든다고 했다. 그래도 와 달라고 한 후 바이크에 시동을 걸어 보니 천만다행 시동이 걸렸다. 오늘은 운이 나빴고 좋았던 날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막걸리가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