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밀을 자동으로 유출하는 운동 앱

in kr •  7 years ago 

빅데이터, 빅프라블럼이라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스트라바라는 앱이 있다.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앱인데 작년에 새 기능을 만들었다. ‘Heat map’, 열지도라는 뜻의 이 기능은 스트라바 사용자들이 달린 궤적을 세계지도 위에 보여준다. 캄캄한 지구 위에 사람들이 많이 달린 도시일수록 환하게 빛나는 이 기능은 물론 누가 어디서 몇시에 달렸는지는 비공개로 놓아둔다.

중동의 스트라바 열지도

문제는 이 앱을 군인들도 설치한다는 점이다. 가장 규칙적으로 많이 달리는 집단이니 당연한 일인데 스트라바 열지도는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선 인기가 없다. 사람들의 소비생활 문제이기도 하고 인구밀도가 낮아서 그렇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라크 산 속에서 빛나는 스트라바 열지도는? 물론 미군기지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기지들을 연결하는 가는 선이다. 기지간 이동 경로인데 가장 안전한 것으로 파악된 루트일 것이다. 물론 알카에다가 이용한다면 가장 매복작전을 펼치기 쉬운 장소일 것이고.

스트라바는 이미 본인 기록을 비공개로 돌릴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고 해명했지만, 영 개운치 못하다. 기록을 공개하는 것을 옵션으로 하는 것이 당연한 이루아니었을까.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