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
유교(儒敎)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대학(大學)ㆍ논어(論語)ㆍ맹자(孟子)와 더불어 사서(四書)라 불린다. 공자(孔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저작으로, 본래 예기(禮記)에 포함된 한 편이었지만, 후에 하나의 경전으로 독립되었다.
이 책은 도덕의 실천 지침서로, 중용의 실천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에 이른다고 한다. 중(中)이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기울어지지도 않으며 지나침도 미치지 못함도 없다는 뜻이고, 용(庸)이란 변함없이 항상되게 지속한다는 뜻이다. 중용의 실천 원리를 통해 사람이 우주 만물의 운행 원리인 성(誠)을 배우고 깨달아 실천하여 인격을 완성하고, 이를 만물에 펼쳐 적용하면 우주 만물이 제 자리를 찾고 제 모습대로 운행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