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상장 릴레이로 보는 거래소와 코인의 미래

in kr •  7 years ago 

안녕하세요. 플라밍고 입니다.

최근 빗썸과 업비트가 연일 상장릴레이 중입니다. 잡코인은 상장을 하지 않는다는 기존 빗썸의 기조를 깨버리고 무분별한 상장이 진행중이죠. 업비트 역시 쉽게 하지 않는다는 원화 상장의 기조를 깨고 최근 잦은 원화 상장이 진행중입니다.

제가 저번에 썼던

http://cafe.naver.com/gatooka/4539 펀디로 보는 현 상황 및 가치투자의 기준

에서 말씀드렸듯이 '잡코인 상장 마지막 불꽃' 이라는 관점으로 전망을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빗썸은 심지어 팝체인이라는 ICO도 진행하지 않은 코인을 상장했습니다. 토큰 홀더가 크게 18명인데 그 중에서도 2명이 전체의 90%를 가지고 있다고 하죠. 이런 코인을 왜 상장했을까 싶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제 봤던 기사가 생각 났습니다.

http://www.etnews.com/20180514000398
G20, 암호화폐 사실상 '가상자산'으로 인정...갈라파고스 되는 한국

맞습니다. 현재 세계의 추세는 이제 제도권에 들여놓고 관려하려는 움직임이 시작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국만 붕떠있는 느낌이죠. 온갖 규제와 금지 조항으로 인하여 수많은 관련 인력과 자본이 외국으로 갔고 블록체인의 허브를 구축할 수 있었던 기회를 대놓고 차버린 상태입니다.

이제는 세계의 추세가 본격적으로 바꼈기 때문에 한국도 마냥 기존 기조를 유지할 수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정부가 미국보단 중국 눈치를 더 보는거 같기에 제가 예전에 옆동네에서 강퇴당하기 전에 썼었던

이 글과

http://cafe.naver.com/gatooka/1893 국제 정세 및 시황.

여기에 썼던 세계 각국의 움직임과 무브를 주목해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움직이는 시점은 제 개인적으로는 중국이 먼저 오픈을 시킨 이후 혹은 동시에 움직일 때 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중국의 자체화폐가 나오거나 퀀텀 or 네오중에서 하나가 공식적으로 채택 받음으로써 시장에 급속도로 영향력을 행사하기시작하겠죠.

이렇게 국가적인 움직임이 나오면 지켜봐야 할 부분은 지금 눈치본다고 머뭇거리던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드러내서 움직인다고 봅니다. 현재까지는 보조적인 업무협약에 그쳤던 반면에 앞으로는 공격적인 무빙을 보이며 인수합병까지도 적극적으로 하겠죠.

사실 기존 기득권이나 제도권이 행할 수 있는 방법중에 어떻게 보면 제일 쉬운게 '제일 좋은 코인' 과 '제일 발전 가능성이 큰' 코인을 기존의 돈으로 인수하고 합병해버리면 됩니다. 수많은 벤쳐기업과 스타트업 회사들이 이런식으로 대기업에 자연스럽게 흡수가 되죠.

이걸 거래소에 적용을 시켜보면 빗썸이 최근에 '잡코인은 상장을 하지 않는다' 라는 기조를 바꾸고 무분별 한 상장 릴레이에 동참하는 건 이러한 인수합병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몸집을 불려 좋은 조건에 협상을 해내기 위한 카드로 보입니다. 빗썸이 그동안 업비트에 밀렸던 가장 큰 이유가 코인 수가 적어서 상대적으로 더 다이나믹한 잡주들의 펌핑을 보기가 힘든게 컸습니다. (비트렉스와 연동시킨 업비트의 전략은 신의 한 수)

사실 돈과 안정적인 대우 및 삶을 보장받는 제안은 거절하기가 힘듭니다. 이건 코인판에서도 마찬가지일거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 있는 코인들이 나중에도 그대로 꿋꿋하게 개발진들의 초심을 가지고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추후에 인수합병을 한다면 좋든 싫든 모기업(?)의 영향과 기조를 따라갈 수 밖에 없거든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대우는 조금 못 받아도 개발진들끼리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하는거랑 시스템안에서 들어가서 하는거랑은 의욕면에서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더 좋은 환경과 대우로 능률이 비약적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저는 초장투 그러니까 살아남을 코인의 관점 중에 이 것도 보는 것입니다. 개발자의 의지. 현재까지는 마케팅을 잘해야 가격적인 측면으로 바로 나타나니까 그게 답이지만 살아남을 코인 측면에서 본다면 정답은 가격이 아닌 기술력과 개발자의 의지거든요.

이거에 부합하는 친구들이 이더리움 계열입니다. 부테렌, 찰스 등등..... 우리에겐 참 가격에 관심이 없어 짜증나면서도 그렇기에 믿음직스러운 분들이죠.

다가올 판세는 제도권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기업과 국가의 참여로오는 거래소, 코인 생태계에서의 인수합병 이 것을 주목해서 볼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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