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시즌3 정치학> (46) 20180315 볼테르 [철학편지들](1734) 한글옮김 살핌 및 읽고난 뜬금(편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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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15. 인력중력의 체계에 관하여   


83 그(뉴턴)는 마침내 충만이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그리하여 아리스토텔레스와 데카르트가 이 세상에서 추방해버린 허공공허로 우리를 다시 데려갔다il prouve ou du moins rend fort probable, et même par des expériences, que le plein est impossible, et il nous ramène le vide, qu'Aristote et Descartes avaient banni du monde. 

87 (그는) 이렇게 해서 천체들하늘의 공 하나하나가 기계의 단순한 법칙들에 의해 반드시 자기 자리에 있어야 함을 논증하였다. 중력의 법칙들의 유일한 원리가 천체하늘의 공들의 운행 안에서 외견 상의 모든 차이나타나는 모든 불평등함을 설명해 주었다ainsi il fait voir que, par les simples lois de la mécanique, chaque globe céleste doit être nécessairement à la place où il est. Son seul principe des lois de la gravitation rend raison de toutes les inégalités apparentes dans le cours des globes célestes.    

91 “... 나는 물질의 새로운 특징어떤 프로퍼티, 창조주의 비밀들 가운데 하나를어떤 것을 발견했다. 나는 그것을 계산했고, 그 결과효과들을 증명실력행사했다J'ai découvert une propriété de la matière, un des secrets du Créateur ; j'en ai calculé, j'en ai démontré les effets...”   


편지15. 중력의 체계에 관하여 요약 : 이 15장의 토픽은 앞의 편지에서 볼테르가 소개했던 뉴턴의 중력에 대한 것입니다. 볼테르의 뉴턴 중력이론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아도, 솔직히 지금도 나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수학언어라는 것은 그때도 그랬겠지만 지금도 일반인들에게는 일종의 넘사벽이지요. 이 언어로 무장한, 데카르트와 뉴턴 뿐만이 아니라, 이름을 알수도 없고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수학과 과학의 천재들이 근대 서양 안에서 출현합니다.  

전근대 종교적 존재론R에 바탕한 성직자와 귀족들의 말빨들은 이들 새로운 과학자들에게 족족 아작납니다. 근대 경험적인 자연과학이 보여준 이러한 언어적인 비범한 천재성이 한편으로는 전근대 제 1 신분과 제2 신분들의 지적 권위를 쳐부수고, 이들 전근대 지배신분들이 새로 등장한 제 3신분들에게 지적 열등감을 갖게 만든 1등 공로자였다고 보입니다. 

이들 근대 서양의 과학자들이 제시한 “공허하고 동질적인 우주”라는 뉴런표상의 기원이  바로 이러한 “뉴턴적 절대적 시간과 공간”입니다.  

위에 인용했듯이, 아리스토텔레스적(신학)이고 데카르트(철학)적인 충만을 쫒아내고, 공허를 다시 가져온 이가 뉴턴(과학)이라고 볼테르가 쓴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기계의 단순한 법칙들에 의해 반드시 자기 자리에 있어야 함”이란 글귀는 근대의 과학적 존재론C의 시공간이 갖는 그러한 동질성homogeneity을 뜻합니다. 

더 이상 우리가 사는 세계와 우주는 전혀 <어떠한 자질에 따라 배치된 위계와 분수의 질서들>이 결코 아니며, 가즌 거시기들은 모두 평등하고 자유롭게 동질적이고 공허한 시공간 속에 놓여있다는 뉴런표상은 지금 생각해보아도 아주 충격적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두뇌를 세뇌시키고, 확신하고, 실천하고, 투쟁하고, 주권을 틀어쥠으로써, 제 3신분들은 전근대적 신분차별의 속박들을 걷어찰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뉴턴의 말인양, 볼테르는 "계산하는calculé 이성"을 적고 있습니다. 고전고대 그리스로마 안에서 이성(로고스 또는 라티오)은 1) 다른 거시기들은 갖지 못하는, 불평등하게 타고난, 시민들만의 프로퍼티입니다.

2) 이성은 로고스(낱말이자 언어)이자 라티오(비례 및 돈의 계산)입니다.

볼테르는 제 3신분 부르조아들이, 중세 암흑시대의 지배자들 곧 성직자들(종교)도 아니며 귀족들(정치)도 아닌, 바로 고전고대적 그리스로마의 시민들의 르네쌍스라는 점을 "계산역량"이란 어휘 하나로 담아내고 있는 것이라고 나는 봅니다.

우리가 근대 서양의 과학적 존재론을 C라고 표기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캐피털, 칼큘레이션, 컴패니, 커런시 등등의 첫글자인 C를 따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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