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째 이런일이.. ㅠㅠ

in kr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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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오늘이었죠..

제 마음에도 자꾸 비가 내리는일이 생기네요 ㅠㅠ


오늘은 제가 잠시 일을하러 나가는 날입니다.

친정엄마도 수술로 인해 오른팔이 불편하시기도 하고 해서 병문안겸 주말이라 친언니들이 내려왔다죠.

조카도 함께 와 아이들끼리 놀게 해주려고 일하러가기전 친정집에 아이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점심은 먹이고 보냈지만 가서 간식도 많이 먹고 응가도 했다는 중간중간 보고 문자들.

노느라 낮잠을 못 잔게 걸리긴 했지만 여느때와 별 다르지 않게 시간이 지났죠.

5시경 급하게 언니에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어디냐며..

아이를 데릴러 가는중이라 하니 아이가 놀다 넘어지면서 테이블에 턱을 찧어서 피가 나니 얼른 오라는 연락 이었죠.

놀란 마음에 부랴부랴 갔습니다.

흐느끼며 이모의 품에서 울고 있는 아이..

다친 턱을 보여달라고하면 더 서럽게 울부짖으며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어 싫다고만 하던 아이.

그냥 제 품에 안겨 울음이라도 멈추려 달래는데 그사이 잠이들어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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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옮겨 태우고 여기저기 병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혹시나 찢어져 꿰매야하는 상황일지도 모르니 성형외과 의사가 있는 병원들을 찾아 전화를 걸었지만 일요일이라 응급실만 연결이 가능했고 응급실이 있는 병원이라도 오늘은 성형외과 의사가 없단 얘기 뿐이었네요.

만약 꿰매야 하는 경우라면 24시간내에만 처치를 하면 되다는 답변들을 듣고 일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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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입고 있던 가디건에도 아이의 아픈 흔적이 남았네요.

어제 신랑과 아이가 보는 앞에서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해서 아이가 아픈건 아닐까란.. 자책감에 속이 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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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상황(?)인건지..
윳어야 하는 건지.. 울어야 하는건지..
자고 일어나서 좀 찡찡거린거 빼고는 소독 할 때도 저녁 밥 먹을 때도 자동차들 줄맞춰 놀기만 잘하는 아이네요..

덕분에 걱정했던 마음이 많이 놓이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을 대비해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고 있답니다.


지긋지긋한 병원 이야기..
친정 엄마부터 어젠 나의 병원 이야기 까지..
좋지 않은 이야기를 자꾸 전하게 되네요..

7월의 첫날.
제발 액땜이길 바라며..
그나마 이정도인 걸 감사해하며..
내일 걱정도 하며..
잠을 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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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사진으로 봐서는 꿰맬 정도는 아닌 거 같아요.
아이들의 살은 재생능력이 좋으니 약 잘 발라주시면 아물고 새살도 솔솔 날거 같아요.
너무 걱정 마세요~~

더 크게 안다쳐 다행이에요!
아기가 아팠을텐데....
꽤매지않고 잘 아물기를 바랍니다~!

에공. 아이가 많이 아팠겠네요..
사람이 많아도 아차하는 사이에 아이는 다치죠..
제조카도 저희집와서 식구가 10명 넘게 있었는데도 다치더라구요.
잘 아물거니까 넘 걱정 마세요.

저희 아이들도 넘어져서 턱 찧은 적은 1-2번씩 꼭 있었네요~ 심하게 찧어서 아랫이가 윗잇몸을 뚫고 들어간적까지.. 생각하면 정말 섬뜩했네요~
액땜이라 치고 금방 아물길 바래요 ~~

아이 키우면서 크고작은일들이 많이 일어나더라구요..
자책마시고 작은 액땜했다고생각하셔요 써니님..

아이고...얼마나 맘 아프셨을까...
액땜이라고 생각하세요!!!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실거예요~!!!!

아이고...진짜 놀라셨겠어요 ㅜㅜ 아이들 조금만 다쳐도 당장 응급실로 달려가는게 어머니들 심정인데.. 많이 안다친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지요 ㅜㅜ

예쁘게 아물거에요 걱정마셔요^^

에고... 아팠겠다. T^T

허헐..엄청 놀라셨겠어요 그런데 소독할때도 안 울고 잘받다니 아기가 벌써부터 의젓하네요 액땜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제 좋은 일만!!

에휴 ㅠㅠ 너무 심장이 두근두근... 놀라셨을것같아요 ㅠㅠㅠ 아이들은 한시라도 눈을 떼면 위험한 사고에 노출되는것같아요..ㅠㅠ 7월은 좋은 일만 있을거에요!!^^

액댐이라 생각하세요~~
화이팅입니다

에고.. 많이 놀라셨을것 같아요~ 그래도 그만하기 정말 다행입니다~
액땜 하셨으니 좋은 일만 가득하실거에요~~ ^^

에구구...상처없이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아이들이야 다치면서 큰다고 해도... 전화받고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많이 다치진 않은 거 같아서 다행이네요..아침부터 줄 세우기하는 거 보면 ^^
남은 반년은 병원이랑 인연없는 삶을 사시길 ^^

이제 좋지 않은 일은 다 지나갔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들만 잔뜩~ 생길거에요! sunnyy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