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쌓여가는 약봉지들
나로 시작하여 아이와 신랑까지.. ㅠㅠ
1주일 넘게 감기로 인한 두통과 몸살등을 앓다 결국 증세에 맞는 약처방을 받아 몰라보게 좋아졌다.
일단 두통이 없어지니 그나마 얼굴을 인상쓰지 않아 좋다.
그동안 만나는 사람 마다 기분이 안좋냐는 둥, 어디가 안좋냐는 둥, 갑자기 늙은(?) 듯해 보인다는 둥..
컨디션이 좋지 않아 들어 본 말들이다.
정말 다른 곳이 아파서 보다 두통이 사람 인상을 얼마나 쓰게 하는지 새삼 느끼고 돌아 본 지난 2주이다.
신랑도 내 얼굴이 일그러져 있는게 마냥 짜증을 내는 거라 생각하고 부딪히는 일이 많았던 지난 날이었다.
나름 억지로 웃으려하고 최대한 진통제로 참고 아프지 않은 척 넘어가려던게 진짜 아픔을 덮진 못했으리라..
어쨌든 난 원인을 찾아 냈고 그에 맞는 약을 좀 오래 먹고는 있지만
뒤이어 아이의 중이염 소식과 남편의 고열과 감기 라는 좋지 않은 소식이 뒤따르고 있다.
아이도 열이 났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그동안 나 병간호 한다고 조금 무리한 남편이 바통터치라도 하듯 아프니.. 참. 미안하고 할 말이 없다.
흠..
2 그래도 할 일은 해야지
목요일마다 있던 아이의 문화센터 수업이 지난주에 종강을 하니 어젠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겼다.
아이를 하원시키고 병원 진료를 받고
다시 내 진료를 위해 다른 병원을 찾고
그리고 수개월째 맛 없게 밥이 만들어지던 밥솥 a/s까지 받으러 갔다.
나 말고도 많은 밥솥들이 수리나 점검을 받으러 줄 서 있었다.
최대 한시간 가량 걸린다는 말에 아이와 근처에서 배회하고 다시 찾으러 갔는데도 5시 경.
문센 수업 하나 안하는데 이렇게 많은 일 들을 할 수 있다니..!!
운좋게 병원 대기 시간이 거의 없던 것도 한 몫을 해주었다지만 새삼 시간에 대한 또다른 생각이 든 하루였다.
3 엄마표 놀이?!
그동안 달걀을 먹고 언젠간 아이와 재미난 놀이를 해주리라 마음먹고 모아두던 달걀껍질들을 ‘두둥!!!’ 등장시켰다.
아이가 처음엔 뭐지? 하는 크게 흥미를 갖진 않더니 나무망치와 달걀 껍질을 보더니 급 화색이 드는 눈치였다.
달걀 요리를 할 때마다 자기도 달걀을 깨고 싶어하던 아이에게 다음에 조금더 크면 놀자고 했던 날이 바로 어제 였기 때문이었으리라.
하나 둘 씩 망치로 달걀을 깨가는 아이가 점점 훙미를 붙이니 2~3번만에 여태 많이 모아둔 달걀 껍질이 금방 바닥나버렸다.
모으는 건 한참 걸렸는데 깨뜨려 버리는 건 순식간이었다.
그러니 아이가 “또~~ 또~~~~” 를 외치는 건 당연지사..?
아이에게 달걀 또 많이 먹고 모아서 다음에 또 놀자며 타이르고 다른 놀이로 화제 전환..!!
뭔가 어설픈 엄마표 놀이 였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아이가 흥미를 갖고 놀이해준거에 고마움이~ ❤️
건강하세요...
약봉지보니 우리애들 어렸을떄가 급 생각나네요..
그래도 크니까 그나마 병치레 안하니 좋더라구요..!!
시간이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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