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블랑

in kr •  6 years ago 

지난 월요일.

앞으로 일하게 될 곳으로 서류접수와 계약서를 쓰고 온 날이었다.

집에 들어가길 싫어하는 아이와 함께였기에 어딜 데리고 갈까 생각하다 집에 가는 길에 있는 밀가루 놀이 시설에 데리고 가기로 했다.

1시간 전 쯤 미리 전화로 놀이가 가능하지 여부를 묻고 예약을해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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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에 주차장이 있었지만.. 주차공간이 무척이나 협소해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갔다.

선결제를 하고 둘러보기~

정면엔 스낵바가 먼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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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엔 통밀놀이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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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일찍 도착 했더니 아무도 없다.

주어진 정시에 시작해 90분 놀이 시간인데 앞타임이 일찍 끝난건지 텅텅 비어있어 왠지 모를 여유로움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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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엔 밀가루 놀이터가!!

다른 아이들이 오기 전 여유롭게 사진도 찍어대며 둘러보기 바쁜 나..!!

아이도 설레는 마음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눈이 휘둥그레해져 어서 들어가겠다 성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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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랜 정시에 입장하고 정시에 나와야 한다는 후기들과 이야기를 들은 터라 당연히 들어가면 안되는 구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관리선생님(?) 이 먼저 들어가 있어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져 아이가 먼저 들어가 독차지 하며 놀게 되었다.

그래봤자 작은 규모의 크기라 또래 아이 5~6명이 들어가면 꽉찬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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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정해진 시간은 총 6회로

1회 10:30~12:00
2회 12:00~13:30
3회 13:30~15:00
4회 15:00~16:30
5회 16:30~18:00
6회 18:00~19:30

이렇게다. (사진에서 메뉴판과 함께 적혀진 시간표.)

철저히(?) 예약제로 한타임에 소인원으로만 운영된다했는데..

오픈일이 좀 지나기도 해서 그런지 엄격하게 이루어진다는 얘기와는 달리 조금은 느슨해진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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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정해진 시간이 되니 옷을 주시며 밀가루 놀이 부터 한다고 하셨다.

아이들의 집중력을 위해 보호자는 웬만하면 밖에서 대기하고 안에선 한명의 지도+관리 선생님과 함께 놀이를 40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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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들여 보내고 다시 실내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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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방을 지나면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이제 이곳은 아이들 미술 가운 보관용으로만 사용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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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함도 있긴 하지만 아무도 사용을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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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가운이 이렇게나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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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둘러보는 사이 같은 시간대 예약한 아이들이 대거 들어 갔다.

거의 내 아이 보다 조금 어린 아이들이다.

엄마와 떨어지는 걸 아직 잘 못하는 아이들이라 엄마들도 함께 들어가 케어를 하니 내 아이만 덩그라니 외톨이가 된 듯한 모습에 마음이 좋진 않았다.

가끔 아이가 창문 밖을 쳐다보며 내가 잘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에 더욱 마음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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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밀가루 놀이 시간이 끝나고 아이를 밖으로 불러 나오게 했다.

나와 함께 놀게 해주고 싶어서..

또 간식도 거르고 노는 아이에게 군것질이라도 하게 해주려 함도 있었다.

허나..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잘 먹으려 하진 않았다.

마지막으로 통밀 놀이터에서 조금 더 놀게 하고 저녁을 먹이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아쉬워하는 모습에 다음에도 더 재밌게 놀기위해 오늘은 이만큼만 노는거라 잘(?) 타일러 데리고 나오긴 했지만..

아직 어린 아이에겐 엄마가 너무 하지 못하는게 통제 시킨다 여길까봐 그 또한 마음에 걸린다.


마음이 썩 좋지 않은 날 글을 써내려가 보니 온통 미안한 마음 투성이다.

어쩌면 지쳐있나보다..

어쩌면 많이 힘든가 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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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블랑을 주부불량으로 잘못 본 1인~ ㅋㅋㅋㅋㅋ
이제 일을 시작하시는군요!! 잘 하실듯^^
밀가루 놀이터라니... 재밌겠는데요? 어른도 가능한가요? ㅎㅎ

저도 잘할 자신 있어요 ㅎㅎㅎ

ㅋㅋㅋㅋㅋ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계시죠^^^

주주블랑 이러는 곳도 있군요 ㅎㅎㅎ
저는 얼마전에 헬로밀가루 라는것에 다녀왔는데 어기랑 비슷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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