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 3] 벚꽃 in 부산 초읍어린이대공원 3.31.

in kr •  7 years ago  (edited)

[photography 3] 벚꽃 in 부산 초읍어린이대공원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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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꽃들에는
추운 겨울이 가시기도 전에 온화히 피어나는 하얀색과 분홍의 매화,
우리 나라에만 자생한다는 미선나무꽃,
다년생 야생초이자 부유와 행복의 상징이라는 복수초,
한라산, 지리산, 마이산 등 해발 100~200m에 생육하는 변산바람꽃,
'날 잊지 마세요'로 유명한 지중해 연안 원산인 수선화,
연교, 신리화라고도 불리는 나무에서 피어나는 노란 개나리 등이 있습니다.

벚꽃

이러한 전령사 중 사람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꽃이 바로 벚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양에서는 봄, 순결, 처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한 알씩 먹으면서 결혼을 점치는 연애점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벚꽃은 하얗고 살짝 분홍빛을 띄는데 3~4월에 남부지방부터 개화되기 시작합니다.
화개~쌍개사, 전주~군산, 하동 기차길, 진해, 사천, 경주, 공주 마곡사, 진해 군항제 등은 봄이면 벚꽃의 명소가 됩니다.
축제와 상권의 활성화,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되어주는 나무입니다.

부산과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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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읍 어린이대공원 벚꽃

부산에서는 달맞이고개의 벚꽃이 매우 유명하여 시즌 주말이면 차가 정체되어 걸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당감동, 가야동 등 산쪽에도 벚꽃이 상당히 많지만 주변 상권이 없는 산복도로에 가까워 지나가는 드라이브 코스로는 괜찮은 곳입니다.
(하지만 부산사람이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요즘에는 새로운 생태공원처럼 각광받는 맥도생태공원과 낙동강변 30리 등이 멋진 벚꽃의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낙동강변 30리는 노란 유채꽃과 분홍 벚꽃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차가 없으면 찾아가기 어렵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라면
초읍 어린이대공원이 공영주차장도 잘 갖추고 있고 동물원과 공원이 있기에 가장 좋은 나들이 장소입니다.
그리고 부산시민공원에 벚꽃나무를 심어놓았지만 아직 어린 나무들이라 가지가 많지 않아 꽃잎도 적고 벚꽃 나무가 작아 아직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가장 중심지에 있고 공원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은 나들이 코스입니다.)

부산의 온천천을 따라서 벚꽃이 끝도 없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도보 산책이나 상권을 이용한다면 온천천의 벚꽃을 추천합니다.
온천천 따라 쭉 이어진 온천천 카페거리의 상권을 이용하실 수도 있어 좋습니다.

4월의 중순을 넘어가면 이 맘때 큰 비를 맞으면 벚꽃들이 하염없이 아쉽게 우두두 떨어져버리고 이제는 푸른 잎과 가지만 남습니다.
이 때까지도 바쁜 주말로 시간을 내지 못해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라면,

그래도 2주 정도의 마지막 선물이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동래산성을 드라이브 겸 쭉 오르면 산성마을에는 기온이 다소 낮아 벚꽃들이 아직도 화사하게 피어나 반겨줄 것입니다.
만약 이 때도 놓친다면 이제는 경주나 윗 지방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벚꽃의 의미

일기처럼 적는 생각이라 경어를 사용합니다.

많은 가수들이 벚꽃과 관련된 노래를 담았다.
부드러운 멜로디는 마치 벚꽃은 은은한 색과 비슷하고 따스하이 피어나는 봄의 온도와도 닮았다.

벚꽃은 많은 꽃잎과 가지에서 인접한 벚꽃들과 어울러져서 틈을 메워 전체를 한 색으로 표현하는 화합으로 자신의 위상을 뽐내게 된다.
그리고 많은 벚꽃 나무들이 곁에서 자신이 그이고 그가 자신이어서 사실 어느 벚꽃이 더 예쁜지 또는 다른지를 판가름하기도 어렵게 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얼어있는 마음에 찾아온 따스한 계절임을 표현하는데, 나들이를 출발할 제일 좋은 시점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벚꽃은
겨울내 추위에 떨거나 게으르든 사람들에게는 따스함으로 찾아오고,
상대가 없는 남녀에게는 마음을 열수 있는 사랑의 열쇠로 찾아오고,
아름다움을 간직하고자 하는 사진기를 든 사람에게는 기회로 찾아오고,
추위로 얼어붙었던 상권에 있는 분들에게는 버팀목으로 찾아오고,
지역에서는 경제의 활성화와 관광의 유치로 에너지를 보급해준다.

작은 나무 하나를 본다면 참 보잘 것 없는 미생인데,
서로의 연결 고리를 통해서 봄의 에너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일터인데...
어찌 가장 좋은 시기일지도 모르는 이 때에...
이리도 서로들 마음이 맞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아름다운 벚꽃이 피어날 때는 그렇게 화사하다가도 질 때는 한 순간인지라
간혹은 벚꽃만 가득히 심어놓은 곳을 보면 조금 아쉽기도 하다.

결국...
4월의 3~4주를 위하여 1년의 아쉬움이 남는데,

하지만...
그 아쉬움 때문에 벚꽃이 더 귀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참 모든 것은 쉽지않고, 양면을 가지고 있는데
좋은 것을 보고 좋은 면을 부각시키고 활성화 시킨다면 그 에너지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아름다운 벚꽃 구경이라면 부산도 좋고, 근처 어디라도 좋습니다.
따스한 주말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으시러 다녀오시는 것 어떻까요?
그리고
솔로분들은 주변 한번 보시고 용기내어 함께 다녀오시는 것 적극 추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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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벚꽃이 아름답게 피었네요 ㅎㅎㅎ

제법 화사한 것이 피크네요.
예전보다 빨라지는 듯 싶기도 합니다.

와. 부산은 벚꽃이 만개했네요.멋집니다.ㅎㅎ 부산 살 때 어린이대공원 참 자주 갔었는데.. 사진으로 다시보니 반가워요!

^^ 어린이날에는 도로가 마비되지요^^

벌써 저렇게 꽃이 핀 건가요? 아니면 예전 사진인가요?
봄이 오긴 하네요. :)

주말 다녀오자마자 담은 사진입니다 ^^

벚꽃 넘 예뻐요 ~ 부산에도 어린이대공원이 있네요~~

네 있어서 다행이예요.

이제 벚꽃의 계절이 다가왔네요 너무이쁘지마누짧게 만나서 아쉬움이 남는거 같아요 😊

아쉬워야 또 기다려지는 것이겠죠 ^^

아 이뻐라ㅋ 여긴 기나긴 여름날씨인데 @surfergold님의 덕분에 벚꽃이 만개한 봄을 느껴보네요ㅋ 사진을 보니 제 마음도 설레입니다^^! 감사합니다^^! 초읍어린이 대공원은 없어진 줄 알았는데 아직 있었군요!

네 자체가 산자락인 아름다운 자연인지라 없어질 수는 없을 거예요. 없어져도 안되고요.
대신 무료 동물원은 철거되었고 민간 동물원으로 바뀌었는데 입장료가 좀 비싸요 ^^

서울은 아직인데... 부산은 너무 이쁘네요ㅎㅎ

아무래도 남쪽이 빠르지요 ~^^

화사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벚꽃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지요 ^^

엔투리아 주차번호판 당첨되셨어요~~ 참여감사합니다~~^^
https://steemit.com/kr-event/@enturia/3vc5qh
내용보시고 필요한 내용 메일보내주시면 제작해서 보내드릴께요~^^

이런 것이 되다니...
주사위 놀이가 늘 신기하여 그냥 굴러나 볼까 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초읍 어린이대공원, 40여년전에 아주 어렸을 때에 여러 번 가본 이후로 지금까지 통 가보지를 못했었군요.

어렸을 때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이지요.
제게도 그렇고요.

벌써 이쁘게 피었네요.
으~ 서울도 이번주 활짝 피겠지요~
아쉽다~

그러게요. 서울도 이제 예쁜 분홍빛으로 가득하겠네요^^

잘 다녀오셨네요. : )
꽃도 좋고, 봄도 좋고.. 사람도 좋고 ㅎㅎ

ㅎㅎ봄이면 꽃도 날씨도 사람도 다 좋게 보이지요~^^

부산이 남쪽지방이라 확실히 빠르네요....서울은 이번 주말에 필것 같은데 콩닥콩닥 아줌마 가슴 설레입니다 ㅎㅎ

ㅎㅎ 콩닥콩닭... 닭이 먹고 싶네요.
비가 온다는데 나들이 계획에 차질 없으셔야할텐데요.

새로운 한주 화이팅!!!
가즈아!

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