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구봉산-2 구름다리 5-6봉
없는 사실을 창작하는 소설조차도 대부분은 역사적 사건이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을 붙여 만든다. 전혀 없는 허구를 창작하기는 정말 어렵고 그런 이야기는 독자에게 공감을 얻기 어렵다. 특히 등산후기는 너무나 뻔해서 새로운 내용을 가미하기가 정말 어렵다.
수천년 전부터 있던 산의 모습이 갑자기 변하지도 않을 뿐더러 산의 높이가 1m도 달라지지않아 새로운 정보를 주기도 어렵다. 어디 내려서 어떤 코스로 가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뷰가 어떻다는 얘기는 인터넷에 늘려 있다. 구태의연하고 똑 같은 정보를 주는 것은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렇다고 없는 말을 지어내어 할 수 없는 게 등산후기의 딜레마이다. 삼국지 같은 소설은 역사적인 부분을 뼈대로해서 얼마든지 재미를 위한 창작이 있더라도 공감하고 시비를 걸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자연의 산은 원래 말이 없다. 수천년 그 자리에서 똑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어 특별한 변화가 없다.
그래서 산 얘기는 재미도 없고 새로운 정보를 주기도 어렵다. 기껏 예전에 이런 전설이 있었더라 정도가 최고의 이야기꺼리인데 그런 전설조차 없는 산이 대부분이다. 설사 그런 천년 전부터 내려온 전설이 있더라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감동을 주기보다 비웃음을 주기가 십상이다.
창작과 사실사이를 줄타기하는 소설보다 더 소재가 제한되는 게 등산 후기이다. 이걸 A4 용지로 매일 한 페이지 이상 쓴다는 건 엄청난 고통이다. 물론 이런 고통을 통해 글쓰기라는 창작 능력이 조금은 향상된 건 실감한다. 스팀의 최고 덕목은 돈벌이가 아니라 글쓰기 능력 향상에 있다.
구름다리
구봉산 4봉(752m)과 5봉(742m 사이에 있는 현수교로 2015년 7월에 설치되었다. 길이가 100m이고 지상에서 높이가 47m, 해발 높이로는 740m이다. 폭은 1.2m이며 최대통과하중은 0.5t으로 동시에 150명이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자신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과장하거나 거짓말로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은 보기에 안 좋다. 여기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자기 고장의 출렁다리가 국내 최장다리라고 소개하는 곳이 많은데 어림없는 얘기다. 국내 최장 출렁다리는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이고 길이가 무려 600m에 이른다.
우리나라 출렁다리는 2023년 4월 기준으로 238개이다. 지금도 계속 설치되고 있는 중이라 몇 개는 더 생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자체마다 출렁다리를 관광자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너무 흔해서 이제는 아닌 것 같다. 길이 100m 출렁다리는 순위로 따지면 30위 안에도 못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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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후기로 매일 글을 올리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군요. 쉽지 않은 등산 후기 글쓰기를 매일 하시니, 글쓰기 솜씨가 향상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저도 스팀을 통해 뭔가 자기계발 할 수 있는 뭔가를 잘 찾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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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없어 일기처럼 아무렇게나 쓰면 좀 나을것같은데 등산이라는 걸 전제로 하다보니 전혀 관련없는 글을 쓰기도 어렵고해서 고민이 될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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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가 곳곳에 워낙에 많고 건너시는 분들도
많아서 그런지 우리나라 분들이 그렇게 담력이 좋아졌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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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출렁다리 몇번 건넌다고 담력이 좋아지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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