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16 황석채(黃石寨)

장가계-16 황석채(黃石寨)

황석채는 장가계 5경구 중 하나로 한나라 장량이 은거하며 어려운 시절을 보낼 때 사부인 황석공에 의해 구출되었다고 해서 “황석채”라는 지명이 붙여졌다고 한다. 불상황석채 왕도장가계(不上黃石寨 枉到張家界), 황석채를 오르지 않으면 장가계를 오지 않은 것과 같다는 시가 있다.

2024.08.21(수)

6시 식사 후 7시에 바로 버스를 타고 황석채로 갔다. 조금만 늦으면 차가 엄청 밀린다고 했다. 여행에서 중요한 건 여행사, 동료, 날씨, 가이드라고 한다. 같이 머무르며 계속 같이 행동해야 하는 동료가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짜증을 내면 분위기는 급격히 나빠진다.

장가계는 일년 365일 중 200일 이상이 비, 눈, 안개로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드문데 무한에서 장가계로 이동하는 첫날 비가 온 것 외에는 계속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었다. 사실 20년전에 장가계에 왔을 때는 오는 날부터 가는 날까지 계속 비가 내려 황룡굴 외에는 본 게 아무것도 없었다.

버스로 이동하며 가이드의 역량에 따라 관광지에 대한 정보나 역사를 재미있게 얘기해 주는데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장가계 다음으로 가봐야 하는 중국의 관광지는 치마고도의 옥룡설산, 사천성 구채구, 태향산, 황산, 백두산, 계림, 내몽골 오로도스라고 했다.

황석채(黃石寨)

무릉원 국가 산림보호구에 자리잡고 있는 관광지로, 황사채, 황시채, 황씨채 등 여러 이름으로 전해져 내려오다 황석공이라는 사람이 이곳에 살면서부터 황석채로 이름지어진 곳이다.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정상에 오르면, 산수화와 같은 풍경을 눈으로 직접 감상하실 수 있다.

황석채(黃石寨)는 해발 1,300m 봉우리로서 깎아지른 듯한 절벽 꼭대기에 매우 넓고 평평한 공간이 있었으며, 이곳에는 음식점과 여행사는 물론 경작지, 숲 심지어 샘까지 있다. 산 정상에는 육기각(六奇閣)이라는 누각이 있으며 산, 물, 돌, 구름, 숲, 동물 등 여섯 가지가 기이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의 각 경관대(景觀臺)에서 바라보면 먼 곳의 봉우리에서 가까이 있는 계곡까지 기이한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천리상회봉(千里相會峰), 적성대(摘星臺), 천운동(穿雲洞), 금귀암(金龜巖), 망봉대(望烽臺), 천년괘벽송(壁松)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