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순례: 수락산(릿지)-4 하강바위

in kr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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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순례: 수락산(릿지)-4 하강바위

전편에 이어 다시 하강바위를 언급해야하나 하는 고민이 깊었다. 하강바위 말고도 수많은 바위와 봉우리가 있는데 굳이 하강바위를 두 편에 나누어 기술한 이유는 남겨야 할 사진 때문이다. 정리되지 않은 data는 거의 쓰레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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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에 쌓여 있는 수만장의 사진을 다시 들추어내어 정리한다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내가 Blog에 사진과 글을 올리는 이유는 늘어가는 Steem coin 때문만은 아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라도 사진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힘들게 찍은 사진은 평생 어두운 곳에서 주인을 원망하며 이를 갈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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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찍은 1400여장의 사진 중 골라낸 285장의 사진을 다음에라도 다시 보게 된다면 아마 이 blog에서 일 것이다. 특히 바위나 봉우리는 보는 위치와 각도, 밑에서 바라볼 때와 위에 올라가 보는 모습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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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바위를 오른쪽으로 오르며 찍은 모습과 꼭대기에서 바라본 모습이 전번 blog에 올린 사진이라면 이번 사진은 하강바위 중간에서 찍은 사진이다. 감자같이 둥근 거대한 바위 아래가 크라이머들이 하강훈련하고 쉬는 곳이란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하루 종일 여기서 보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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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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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 바람 피할 곳도 없다. 하강바위 중간부분으로 내려왔다. 멀리서 보면 작은 바위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엄청나게 큰 바위란 걸 깨닫게 된다. 20mm 광각에 바위가 다 담기지 않았다. 사진 찍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바위 전체를 담기 위해 뒤로 물러서다 낙상한 걸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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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을 시간도 되었고 배도 고파 가지고 온 샌드위치를 꺼냈다. 난 산에 오면 엉덩이를 바닥에 대는 일이 넘어지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없다. 김밥이나 빵도 걸으면서 먹는다. 정해진 시간도 없어 굳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지만 습관화되어 버려서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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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라도 기록을 줄여야 하는 마라톤이나 철인경기에서 무언가를 먹는다고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아직 남아있다. 그래서 동반자가 물을 마신다고 배낭을 풀고 시간을 지체하는 것조차 심기가 불편하다. Y는 갈길 바쁜 나그네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앉아서 일어날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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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유명한 산으로의 순례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기암절벽이 인상적인 수락산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행복한 오후입니다.

감사합니다. 수락산 서울에 있는 명산입니다.

바위가 쩌억~ 소리를 내며 아래로 떨어져 나갈것만 같이 보입니다. ㄷㄷㄷ

그러러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ㅎㅎ

헉 !! 저는 저런 바위 아래에 앉는 시도 조차도 못 할거 같아요
오우 저런 바위 아래에 우찌 편하게 앉을수 있지요 !!

공포는 모를때 생기는 심리현상입니다. 경험이 축적 될수록 공포는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