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2 장수시장, 논개생가
장안산 가는 길에 장수읍에 들러 차에 기름도 넣고 다이소에서 파는 테이프도 구해 사고로 너덜너덜해진 밤바도 대충 붙였다. 와이프의 마음도 약간 누그러진 것 같다. 차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사람도 많지만 차는 사치품이 아니다. 조금 찌그러지고 더러워도 이동수단으로는 지장이 없다는 게 내 소신이다.
읍내에 온 김에 재래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오는 날이 장날이었는데 추석으로 장은 서지 않았다. 겨우 만두파는 식당이 문을 열어 점심으로 메밀면과 만두를 먹었다.
장수시장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에 있는 시장으로 5일, 10일에 장이 열리며 군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1977년부터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주로 취급하는 품목은 건어물, 채소이고 추천하는 특산물은 산나물과 사과 정도이다.
논개생가
지방마다 고유의 특색있는 관광 모티브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남원하면 춘향, 순창하면 고추장이 생각날 정도로 장수는 논개의 고장이다. 논개생가, 논개사당이 너무 크고 웅장해 이분이 정말 이정도로 대단한 분이었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논개는 선조 7년(1575년 9월 3일)에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서 훈장 주달문과 밀양박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천품이 영리하고 자태가 아름다웠으며, 임진왜란 당시 나라가 위태롭자 19세의 꽃다운 나이로 자진하여 기적에 이름을 올렸다.
나라와 부군(夫君) 최경회의 원수 왜장 게야무라 로꾸스께를 껴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 순절한 의암 주논개의 충절의 정신을 기리고자 66116m²(20,000여평)의 부지에 50억원을 투자한 논개생가 복원사업이 2000년 9월 완료되었다.
또한 생가지가 있는 지역은 덕유산, 오동제 등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장안산 군립공원과 지지계곡, 동화댐을 연계한 등산 코스가 열려있어 논개생가와 연계한 관광코스로 손색이 없으며, 연중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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