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12 천자산(天子山) 원가계(袁家界)

서울의 15.7배나 되는 장가계시에 어지러이 흩어진 산이나 관광지를 한 두 번 가보는 것으로 전체적인 개념을 잡기는 아주 어렵다. 가이드 깃발만 따라다니는 Package여행자에게는 사실 알 필요도 없다. 내가 가는 곳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 안다고 삶에 도움이 돼지도 않는다.

천자산은 십리화랑, 원가계, 양가계, 황석채 코스로 구성되어 있고 오늘 원가계, 양가계를 가고 내일 황석채로 갈 예정이다. 천자산에 있는 많은 봉우리 중에는 이름을 가진 봉우리도 있을 것이나 그것까지 알려면 아마 수백번은 방문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이드가 버스에서 하는 얘기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입구에 있는 안내판을 찍고 내가 가는 곳이, 내가 찍은 사진이 어디인지를 필사적으로 알기 위해 노력했지만 애매해서 사진 분류를 몇 번이나 다시 해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천자산(天子山)

무릉원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천자산은 장가계의 최고 관광 명소이다. 우뚝 솟은 어필봉(御笔峰), 선녀산화(仙女散花), 공중전원(空中田园)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1,260미터로 주변 산과 계곡의 숨 막히는 전경을 볼 수 있다.

천자산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모습이 바뀌는 흥미로운 곳이다. 풍경은 봉우리 숲, 구름 바다, 일출 및 겨울 눈의 네 가지 하이라이트로 유명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 아침저녁 해가 뜨는 드넓은 하늘, 고요한 밤에 빛나는 달, 매혹적인 겨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원가계(袁家界)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 중국의 무릉원 자연경관역사지구의 하나이다. 이 곳은 과거 당나라 시절 황소의 난이 실패한 이후, 황소의 부하 중 하나였던 원씨 사람이 이 곳으로 도망 와서 정착하게 되며 원가(袁家)가 사는 곳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