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1 실버암장 일자바위

in kr •  last month  (edited)

bw-DSC04407.JPG

불암산-1 실버암장 일자바위

장마가 극심하다. 변덕 심한 날씨 때문에 지난 주는 산엘 가지 못했다. 이번 주에도 못 가면 Steemit에 올릴 소재가 없어지는 심각한 상황이다. 그나마 비 올 확률이 낮은 목요일날 갈 만한 산을 안내산악회에서 찾고 있던 중, Y로부터 구원의 메시지가 날라 왔다.

bw-DSC04352.JPG

bw-DSC04358.JPG

bw-DSC04363.JPG

그동안 서울 근교 산은 여러 번 갔었지만 불암산은 같이 가보지 않아 불암산에 가자고 제안했다. 어떤 산에 가는지는 문제가 아니다. 그냥 산에 가는 게 중요하다. 물론 날씨도 좋고 경치가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 항상 그런 기회를 가질 수는 없다.

bw-DSC04368.JPG

bw-DSC04370.JPG

bw-DSC04380.JPG

2024.07.25

8시반에 당고개역 1번 출구에서 만나 도로를 건너고 조금 복잡한 골목을 지나 상계동나들이 철쭉동산 쪽으로 갔다. 서울 둘레길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는 가운데 왼쪽 수락산 등산로 쪽으로 올라갔다. 이 길은 수락산에 여러 번 왔지만 한번도 와보지 못한 코스라 기대가 되었다.

bw-DSC04419.JPG

bw-DSC04431.JPG

bw-DSC04434.JPG

실버암장

Y의 말에 의하면 일반인들은 잘 가지 않는 곳이고 주로 클라이머들이 훈련용 코스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란다. 작은 바위 위에 등반개념도가 붙어 있고 거기에는 6개의 등반 코스가 그려져 있었다. 실제 올라가는 암벽에는 줄줄이 고리가 설치되어 있었다.

bw-DSC04399.JPG

bw-DSC04394.JPG

bw-DSC04396.JPG

하루 종일 여기와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옆에서 고기 굽어 먹으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암벽 올라가는 게 용기와 기술이 필요한 일이지만 고도의 체력을 요구하는 운동은 아닌 듯하다. 산 속 깊이 있는 암벽 찾아 무거운 장비 들고 이동하는 경우 말고는 체력이 그렇게 요구되지는 않는다.

bw-DSC04398.JPG

bw-DSC04402.JPG

bw-DSC04405.JPG

참나리

bw-DSC04412.JPG

호랑이꽃이라고도 불리는 참나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Lilium lancifolium이다. 꽃은 예쁜데 만져보면 고약한 냄새가 난다. 씨앗이 떨어지면 그 자리에 100% 발아가 되는, 번식률이 아주 높은 식물로 산이나 들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꽃이다. 한방에서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진해, 강장, 백혈구감소, 진정작용,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다.

bw-DSC04414.JPG

bw-DSC04403.JPG

bw-DSC04393.JPG

일자바위

bw-DSC04443.JPG

아라비아 수 1과 닮은 바위라 신기했다. 누가 일부러 다듬어 놓은 듯 반듯한 모양이 영락없이 1이다. 바위만 보면 귀신같이 올라가던 Y도 일자바위는 올라 갈 엄두를 못내었다. 몇 번 둘러보더니 바로 포기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bw-DSC04437.JPG

bw-DSC04435.JPG

bw-DSC04440.JPG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image.png

클라이머들이 훈련용 코스로 많이 이용하는 암벽이 불암산에 있었군요! 잘은 모르지만 훈련 코스가 다양해서 좋아 보입니다! ^^

하루 종일 여기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고기도 굽어먹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