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설악산-4 낙타바위 버섯바위 마당바위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아마 일론 머스크 일 것이다. ‘정부효율위원회'(DOGE)라는 기존 정부부처에도 없는 조직을 만들어 마치 자동차를 모듈화시켜 비용을 낮추고 효율적인 관리를 했듯이 정부부서를 통폐합하고 비용을 절감시켜 효율적인 집단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혁신은 필요하다. 혁신은 변화를 의미하고 변화에는 고통이 뒤따른다. 그 고통을 거부하는 기존세력과의 싸움은 필수적이다. 개인도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발전이 없다. 똑 같은 시간, 무기력하게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 좀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사용하면 발전할 확율이 높아진다.
힘세고 일 잘하는 사람이 존경받는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얼마나 잘 노는냐가 인생의 승패여부를 결정지운다. 암울했던 60-70년대 산업역군으로 살아온 우리 세대에서 논다는 건 게으르고 나태한 민족의 반역자정도로 취급받았다.
춤추고 노래하고 운동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취미를 일로 승화시킨 인물이 성공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화성에 또다른 지구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졌던 미치광이 일론 머스크가 세계를 바꾸고 있다. 그 일이 무엇이든 간에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여 미친듯이 즐길 수 있다면 후회할 일이 무엇 있겠는가?
내게 등산은 두가지 활동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유일한 취미이다. 상당한 운동량을 주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만족감이 배가 된다. 우리 조상들은 도를 닦기 위해 인적 드문 깊은 산속에 들어갔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산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낙타바위
울창한 산림이 많은 산은 보기에 좋을지는 모르지만 봉우리 정상에 나무가 많아 주변 경관을 볼 수 없는 곳을 나는 싫어한다. 여기는 나무도 거의 없어 멀리 동해바다가 보이고 장엄한 울산바위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평평한 바위 위에 힘차게 우뚝 쏟은 낙타 등 같은 두 개의 바위가 아름답다는 느낌을 넘어 감동으로 다가 왔다.
버섯바위
낙타바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자리 잡은 버섯바위는 바위 사이에 상당한 간격이 있어 장비 없이 건너가기가 거의 불가능하게 보였다. 물론 1.5m 정도의 간격이라 뛰어 넘을 수도 있겠지만 밑은 아득한 절벽이라 한발 잘못 짚으면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우회길이 있다.
마당바위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바위는 거의 마당바위로 불러도 무방하다. 같이 온 S도 이미 사라져 버렸고 마당바위까지 가기는 시간이 빠듯하게 느껴졌다. 혼자가 아니라 팀으로 오면 이런 게 불편하다. 멀리서 사진만 찍고 돌아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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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얼마나 잘 즐기고 있는가? 내가 얼마나 즐겁게 생을 누리고 있는가?
매우 중요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
낙타바위와 버섯바위 모두 독특하고 멋지네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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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과학이란게 전부 잘 놀기 위한 문화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영화, TV, 자동차, 스포츠, 음악, 미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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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바위의 한 쪽은 남근 바위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겠는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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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아주 장엄한 남근바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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