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10 보봉호(寶峯湖) 라텍스매장

in kr •  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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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10 보봉호(寶峯湖) 라텍스매장

인간의 성격은 타고 나는 것이라 시간이 지난다고 바뀌는 법은 없다. 물론 교육이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다면 조금 도움은 되겠지만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상당히 많은 부부들의 이혼사유가 성격차이라고한다.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 별일 아닐 것 같지만 성격차이는 극복하기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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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장점이 바로 단점이다. 천진난만하고 순수하다는 장점은 귀가 얇고 어리석다는 단점과 닿아 있다. 느긋하고 착하다는 것은 느리고 게으르다는 말의 좋은 표현일 뿐이다. 우리 부부도 성격차이가 극심해 서로 이해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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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화)

7시에 호텔 일층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8시에 버스를 타고 보봉호로 갔다. 와이프가 준비하는 동안 호텔 밖으러 나가 거리를 조금 배회했다. 중국사람들은 아침을 거리 가게에서 해결하는지 거리 식탁에 앉아 우동이나 만두 같은 걸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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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유람선을 탄다고 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생각보다 호수도 작고 유람선도 엉성했다. 호수를 한바퀴 돌아 회귀했는데 10여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보봉호에서 아기고기, 쏘가리, 메기, 민물게 등이 많다고 한다. 희귀종인 120살 정도 되는 아기고기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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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봉호(寶峯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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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무릉원(武陵源)의 보봉호는 둑(댐)을 쌓아 물을 가둔 인공호수로 개인 소유의 2.5㎢ 규모의 인공호수이다. 수심이 무려 72m에 달한다고 한다. 보봉호풍치지구 입구에서 탐방로를 따라 걸어가면 25분 정도 걸리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5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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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시 인구가 165만 정도인데 그중 토가족(土家族)이 102.37만으로 전체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배가 출발하자 여자 가이드가 노래 한 곡을 부르고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노래자랑을 시작했다. 전혀 잘 모르는 사람 앞에서 노래 부른다는 게 어색하기 짝이 없는 일인데 지명 당한 사람들은 거절하지 않고 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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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텍스매장

이번 여행 중 최악의 코스이다. 예전 베트남에서 라텍스 메트리스를 산 적도 있고해서 와이프가 메트리스를 구입하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침대에 누워 잠깐 잠이 들었는지 와이프가 급하게 깨우며 카드를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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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20년 기념으로 특별세일을 한다며 7.5cm메트리스를 5cm 가격인 167만원에 준다는데 와이프가 157만원에 주면 좋은 데 안 준다고 투덜거렸다. 집에 있는데 왜 사느냐고 했더니 너무 오래되었고 바꿀 때가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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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도 막무가내였다. 직원들이 모두 몰려와 요새 남편한테 허락받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충동질을 했다. 할 수없이 150만원에 사기로 했는데 메니져라는 여자가 와이프를 데려가더니 커버는 따로 구입해야 한다며 20만원을 또 지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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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아프다. 한국에서 40~50만원이면 살 수 있는 제품을 알뜰살뜰 30만원짜리 싸구려 여행다니며 일시에 170만원이나되는 거금을, 그것도 엄청난 바가지를 썼으니… 그래도 와이프는 반성하는 기미가 전혀 없다. 속고도 사고 그래 사는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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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알고도 속아 주는데, 170만원은 조금 큰데요.^^

여행비의 거의 6배가 넘는 금액인데...크죠. 라돈나오는 제품은 아닌지 심히 의심됩니다.

패키지 여행의 최대 맹점이내요 !
이왕 사신거 오래 오래 잘 사용 하세요 ^^

개들말 듣고 있으면 마음약한 사람은 꼭 사야겠다는 의욕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충동질 하는 직원들 나빠요.
그래도 이왕 사셨으니... 잘 이용해서 건강 잘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

짜증나서 아직 한번도 누워보지 못했네요. 혼자 열심히 사용하는 듯 보입니다. ㅠㅠ

글 시작에 성격이야기와 부부간 성격차 얘기가 왜 나오나 했더니 마지막 라텍스에서 끝이 맺어지네요.
그나저나 진짜 너무 비싸게 팔고 있네요. 패키지 여행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그냥 앞으로도 쭉 자유여행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사서 오셨으니 비싼게 좋다 생각하시고 라텍스에서 꿀잠 주무시기를 바래봅니다.

안사는 사람은 절대 안삽니다. 가기 전에 각서라도 받고 가야할 듯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