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종주-3 비로봉(飛蘆峰) 미륵불탑(彌勒佛塔)

in kr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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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종주-3 비로봉(飛蘆峰) 미륵불탑(彌勒佛塔)

'치가 떨리고 악이 바쳐 악소리가 난다'는 의미의 악산(惡山)으로 통하는 치악산(雉岳山)의 정상인 비로봉에 도착했다. 사실 치악산이 악명높은 것은 구룡사에서 출발하여 세렴안전센타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전 구간이 거의 계단으로 되어 있는 아래 지도의 검은 부분으로 칠해져 있는 사다리병참길 2.7km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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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매표소에서 출발하여 상원사, 남대봉, 향로봉을 거처 비로봉으로 오는 코스는 거리는 멀지만 악소리날 정도는 아니다. 들쭉날쭉한 돌이 깔린 산길은 발목을 삐거나 넘어질 위험성이 많아 상당히 조심해야 하지만 인공적으로 설치한 테크 계단은 뛰어 내려가도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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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飛蘆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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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은 태백산맥의 오대산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차령산맥의 줄기인 원주의 명산 치악산의 주봉으로 높이는 1,288m이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으로 향로봉(1,043m), 북으로 매화산(1,084m), 삼봉(1,073m) 등의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남북으로 웅장한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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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골 · 영원골 · 입석골 · 범골 · 사다리골 · 상원골 · 신막골 · 산성골 등의 깊은 계곡과 남대봉 · 매화산 · 안봉 · 천지봉 · 투구봉 · 토끼봉 · 향로봉 등의 봉우리와 입석대 · 세존대 · 신선대 · 아들바위 · 구룡폭포 · 세렴폭포 · 영원폭포 등의 명소가 산재하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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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에는 한때 76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사찰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구룡사 · 상원사 · 석경사 · 국향사 · 보문사 · 입석사가 남아 불교 문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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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미륵불탑(雉岳山 彌勒佛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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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비로봉에 세워진 돌탑은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용창준(일명 용진수)이라는 사람이 꿈에 비로봉 정상에 3년안에 3기의 돌탑을 쌓으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혼자서 탑을 쌓았다고 한다. 미륵불탑 중 남쪽의 탑은 용왕탑, 중앙 탑은 산신탑, 그리고 북쪽의 탑을 칠성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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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9월 처음 쌓기 시작하여 1964년 5층으로된 돌탑을 모두 쌓았으나 1967년, 1972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너졌던 것을 용창준씨가 각각 그 해에 복원 하였다. 1994년이후 두 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아 무너진 것을 치악산국립공원 사무소가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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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months ago (edited)

정상의 돌탑도 예술이고 전망도 정말 좋습니다 ㅎㅎ
기회가 되면 저도 가고 싶네요

예 치악산 정상만큼은 경치가 좋습니다.

그냥 산도 아니고... '악' 소리 난다는 치악산의 정상 비로봉에 돌탑을...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3기나 쌓은 분...
정말...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여길 매일 올라 탑을 쌓은 정성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악 들어가는 산중에 관악산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네요.
돌탑은 보통 정성이 아닌거 같습니다.

관악산도 상당히 험한 산입니다. 육봉쪽으로 가면 서울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지요.

옛날 구룡사에서 사다리병창길로 비로봉에 오른 기억이 있습니다
아주 예전 이야기 입니다 ㅎㅎ
비로봉 정상에서 3개의 돌탑을 혼자 쌓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게 가능한 일인가 하며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하고 생각 했었어요
올 여름 구룡사는 한번 구경하고 왔어요 ^^

구롱사에서 비로봉까지 사디리병참길 2.7km 상당히 어려운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