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7 칠성산(七星山) 유리잔도

in kr •  3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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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7 칠성산(七星山) 유리잔도

중국은 산에 대한 개념이 우리와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설악산에 정상도 아닌 권금성에 가는 케이블카 하나 있는 게 고작이고 국립공원 안에 버스나 다른 이동수단은 전혀 없어 순전히 발로 오를 수밖에 없는데 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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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산에 케이블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트, 모노레일, 버스 등 온갖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하여 등산을 전문으로 하는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도 이용하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게 개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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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한국에서 그런 개발을 추진한다면 환경 보호론자들의 반대를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개발과 자연보호사이 어느정도까지를 허용해야 할지를 정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이다. 자연 그대로를 그냥 두고 알아서 산에 가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라고 방치한다면 사실 산에 갈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분의 사람만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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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개방된 칠성산은 아직 알려지지 않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중국은 어디를가나 인파들로 몸살을 않는다. 특히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장가계는 밀려드는 인원으로 2시간씩 줄을 써서 기다려야 케이블카를 타는 게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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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의 절경에 조용하고 지겨운 기다림이 없는 칠성산은 지금도 계속 개발 중에 있어서 천문산, 천자산에 버금가는 장가계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확률이 높다. 특히 다른 곳에 없는 스키 슬로프가 개발되어 있어 겨울에도 인기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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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눈(Eye of Sky)이라는 이름을 가진 유리전망대에서 내려와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아래로 내려온 뒤 버스를 타고 유리잔도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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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산 유리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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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산 절벽에 총 길이 200m의 잔도는 완전 유리로 만들어졌는데 아래를 보면 수 백 미터 밑으로 떨어질 것 같은 아찔한 느낌을 받았다. 유리잔도 중간 쯤에는 피아노도 놓여 있고 연주도 할 수 있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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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을 모르는 중국인 젊은 사진사가 한 명 따라다니며 계속 사진을 찍어 주었다. 나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으면 돈 주고 찾으라고 했다. 사진을 인화해 가져왔는데 구입하지 않으면 사진을 버리게 되는데 거부하기가 사실 어렵다. 같이 사진 찍는 사람 입장에서 비록 좀 마음에 안 들어도 구입해 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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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잔도길 사이에 피아노 연주대라니
음 .... 흠 ... 기발한 건지 어처구니가 없는 건지 ㅎㅎㅎ
전 저곳을 여행을 가도 한걸음도 못 디디겠내요
우리나라의 평범한 데크길을 더 걸어야 겠습니다 ^^

거기서 연주회도 하는 것 같았어요.
하여튼 기발한 아이디어같기는 한 데 생뚱맞기도 하더군요.

와~ 어떻게 유리로 잔도를 만들 생각을... 어떤 구간은 잔도가 바닥 아래에 허공... 아무것도 없고... 그냥 거의 벽에 붙어 있네요.
칠성산 유리잔도 가려면 담이 좀 커야 겠습니다! ^^

작업하는 데 상당히 어려웠다고 들었어요. 사망한 사람도 몇명있었다고 합니다.

유리 바닥은 아찔한게 적응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ㄷㄷㄷ

처음만 그렇지 좀 다니다보면 나이든 사람도 잘다녀요, ㅎㅎ

2천년전에 저런 다리를 만들생각을 했다는 점이 더 놀랍지요. 다리와 도로의 중요성을 알았던 사람들입니다. 우리와는 다른...

6년동안 공사하고 작년에 개방된 곳입니다. 설마 2000년전에는 불가능했겠지요 ㅎㅎ

그곳은 아니지만요..진시황때 벌써 잔도가 있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