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5 설악산소공원 비선대(飛仙臺)

in kr •  2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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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5 설악산소공원 비선대(飛仙臺)

케이블카를 이용한 덕분으로 권금성을 내려왔는데도 해는 아직 중천에 떠있있다. 바로 서울 올라가기는 민망한 시간이다. 소공원에서 3km 정도 떨어진 비선대에 갈지를 와이프에게 물었더니 좋다고 했다. 여기 길은 신혼부부가 구두신고 신혼여행코스로 애용할 정도로 거의 평탄하고 잘 닦여진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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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원에는 사찰에서 운영하는 무료찻집이 눈에 띄였다. “공짜는 날아가는 총알도 받아먹는다”는 중국속담도 있지만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다. 실내는 정말 시원하고 연잎으로 만들었다는 따뜻하고 향기로운 차도 유리 주전자에 그득히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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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맑게 한다는 청혈차라고 소개했고 구입을 요청받았다. 약초를 달여서 먹고 있는 입장에서 차를 구입하기는 그렇고 해서 연팥빵을 10,000원에 샀다. 빵도 그렇게 달지않고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아름다운 연꽃을 연상시키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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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소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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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입구에 위치한 작은 공원이다. 설악동에서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마등령)으로 향하는 출발점이다. 설악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신흥사에서 관리하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어야 하였지만 2023년 5월4일부터 무료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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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똑바로 가면 신흥사와 흔들바위가 나오고 왼쪽으로 올라 가면 비선대, 금강굴로 갈 수 있다. 소공원 입구에서 바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와선대, 비룡폭포, 토왕성폭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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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飛仙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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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는 와선대에서 노닐던 마고선(麻姑仙)이라는 신선이 이곳에 와서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비선대는 예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아와 자연의 오묘한 이치를 감상했다고 하며, 암반에 많은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특히「비선대(飛仙臺)」라고 쓴 글자가 대표적이며, 『양양읍지』에 윤순(尹淳)이 쓴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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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 뒤 미륵봉(彌勒峰) 중턱에 뚫려 있는 길이 18m의 자연 석굴을 금강굴이라 하며, 일찍이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전해오고 있다. 천불동을 타고 내려오는 물줄기가 이리저리 휘어지며 작은 폭포를 이루는 등 금강산의 만폭동(萬瀑洞)에 못지않은 경관을 빚어 설악산의 대표적 명승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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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때 수학여행의 메카였던 설악산과 불국사 !!
친구들과 수학여행을 가서 비선대 까지 신나게 달렸던 (?)
기억도 납니다 아 ~~!! 옛날이여 ㅎㅎ
작년인가 모임에서 속초를 갔었는데
아침에 설악동 산책길에 만나 본 통일대불은
조금은 생뚱맞기도 하더라구요 ㅎㅎ

예전 우리때도 경주와 설악산에 수학여행을 갔었습니다.
통일대불이 생긴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 오랫동안 설악에는 안가신듯합니다.

눈에 익숙한 풍경이 나오니 반갑네요. 해마다 두어번씩 방문하던 곳인데 올해는 뭔일인지 한번도 못갔습니다~
갈때마다 마음이 참 편안해지는거 같아요.

설악은 우리 어머니같이 아늑하고 포근한 산이죠.
매년 한번 이상은고향에 가는듯이 들려야 하는 곳이죠 ㅎㅎ

케이블카 덕분에 비선대까지 다녀오실 수 있는 시간을 번 것 같습니다! ^^
비선대 경치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멋지네요! 👍

예 자주 가는 곳인데도 갈 때마다 그 아름다운 자태에 놀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