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Holiday-8 보령해저터널 영목항전망대

여행 전 미리 계획을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바람따라 구름따라 자유롭게 다니는 여행도 좋다. 지역민의 추천을 받아 보령해저터널로 갔다. 해저터널이라고 특별히 일반 터널과 다른 것은 없지만 바다 밑으로 다닌다는 으시시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다.

보령해저터널

와이프는 해저터널이라고 해서 유리통로에서 고기들이 왔다갔다하는 낭만적인 모습을 기대했다 좀 실망한 듯하다. 약 7km길이로 한국에서 제일 긴 해저터널이며 세계에서도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다. 그나마 중간중간 해저터널이라는 상징성을 살린 LED display가 여기가 해저라는 느낌을 주었다.

해저터널을 통과해 원산대교를 지나 안면도에 들어서자 바로 거대한 영목항 전망대가 나타났다. 원래 계획에 없던 곳이지만 그 위세에 눌려 바로 방향을 틀었다. 생긴지 2개월 밖에 안된 건축물이며 8월말까지 입장료를 안 받는다고 했다.

https://youtube.com/shorts/btL42k9AqPo?feature=share

원산대교

https://youtube.com/shorts/25zSupLnLX4?feature=share

영목한 전망대

5년 간의 공사 끝에 2023년 6월1일 개관한 군 최남단인 고남면 고남리에 조성된 전망대는 높이 51.26m에 연면적 576.12㎡ 규모로 조성됐으며, 국비 23억 원을 포함 총 64억 원이 투입됐다.

주요 시설인 전망타워를 비롯해 특산물 판매장과 휴게음식점, 주차장 56면(일반 51, 대형 5) 등을 갖추고 있다. 태안 해안에서 자생하는 해당화의 꽃잎을 형상화해 미관을 극대화했으며, 수려한 경관과 낙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망층과 테라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보령해저터널(6.9㎞)과 원산안면대교(1.75㎞) 개통으로 기존 땅끝마을이던 이 일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국도77호선이 통과하는 영목항 나들목을 무대로 2018년부터 전망대 조성 공사에 돌입한 바 있다.

입장료는 3개월간 무료이며, 9월 1일부터 성인 3000원(20인 이상 단체 2000원), 청소년 2000원(20인 이상 단체 1000원) 등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