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 이 둘을 떠올려보면 상극일 것 같지 않나요?
강아지가 애교 많고 주인에게 충성하는 이미지라면
고양이는 도도하고 오히려 본인이 주인 같은(?) 이미지라서
둘을 앙숙 관계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운 2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그동안 많이 받았던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고 해요.
(물론 강아지, 고양이마다 성향이나 특징은 다를 수 있어요!)
①강아지는 애교가 많고 고양이는 도도하다?
이건 확실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요!
애완동물도 사람처럼 각자 성격이나 성향이 다 달라요.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강아지가 애교가 많지만 고양이도 애교가 많아요.
집에 들어오면 고양이들이 현관 앞으로 마중 나와서 반겨주기도 하고 앉아 있으면 품에 안겨서 잠들기도 해요.
아마도 고양이가 도도할 것이라는 편견은 강아지를 기준으로 세워지지 않았나 싶어요.
애교가 많은 고양이를 보고 ‘개냥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면 ‘고양이 치고 애교가 많다’고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물론 고양이가 강아지에 비해 독립적인 성향을 가지긴 했지만 강아지와는 다른 고양이만의 애교가 있답니다!
예를 들면 기분이 좋을 때하는 꾹꾹이라던지 품에 안겨서 그르렁 소리를 낸다던지..
강아지와는 다른 매력의 귀여움이 있어요:D
②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외로움을 덜 탄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고양이는 집에만 있고 하루의 절반 이상 잠들어있기 때문에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혼자 사시는 분들이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가 많죠!
저희 집은 강아지가 분리불안증이 있고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고양이보다 강아지가 더 외로움을 탄다고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고양이도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강아지만큼의 분리불안은 없지만 나름대로의 외로움을 경험해요.
특히나 집에 혼자 두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주인과의 심리적인 거리감이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고양이가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잔다거나 어두운 곳에 숨으려한다거나 배변활동이나 식사의 양에 차이가 난다면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표시이기도 하니 함께 놀아주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해요.
강아지는 문을 긁거나 짖는 등 온 몸으로 외로움을 표현하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으니
고양이의 행동을 좀 더 유심히 관찰해야 될 필요가 있답니다.
③ 강아지 털빠짐은 고양이 털빠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네.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고양이를 키운다면 검정색 옷은 거의 포기해야 돼요ㅎㅎ
강아지 털은 털 떼는 도구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제거가 되지만 고양이털은 옷에 박힌다고 해야 될까요..
아무리 떼도 외출해서 보면 티셔츠에 하얀 털이 수북하답니다..
스핑크스 같이 털이 없는 종이 아닌 이상 고양이털이 붙는 건 감수해야 해요.
(털빠짐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더 자세하게 올릴게요!)
④ 강아지는 주인을 섬기지만 고양이는 주인이 섬긴다?
전 강아지나 고양이나 주인을 섬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강아지는 간식을 요구하거나 무언가 원하는게 있을 때는 충성(?)을 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외에는 .... 더 이상 말하지 않을게요.. 고양이는 ‘간식을 줄거면 주고 말거면 말아라’라는 마인드랍니다^^;
사실 동물들이 주인에게 충성해야 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동물에게 충성심을 요구하기 보다는 사람이 동물들에게 충성을 해야겠죠^^..
⑤ 강아지와 고양이는 상극이라 같이 키우기 힘들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서로 습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키우기 힘들다고 많이 생각하더라고요. 물론 성견-성묘 상태에서는 친해지기 어렵다고 해요. 둘 다 새끼이거나 한 쪽이 새끼일 경우에는 비교적 친해지기 쉬워요. 저도 강아지는 이미 성견인 상태이고 고양이는 새끼일 때 데리고 와서 일주일의 적응기간을 거치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서로 좋아 죽는 사이는 아니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합사시키지 말고 처음에는 고양이와 강아지의 공간을 분리 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적응을 먼저 시켜주기 위해서, 강아지는 경계심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공간을 분리 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점차 고양이가 집에 적응을 하게 되면 문에 울타리를 쳐서 가끔씩 강아지를 인사 시켜 주는게 좋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서로 다른 의사소통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합사를 시키는 기간 동안 이 둘을 잘 지켜봐야 해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올리도록 할게요!)
오늘은 강아지-고양이에 대한 편견에 대해 답을 했다면 다음은 일상적인 내용을 가져올게요!
그럼 안녕!
고양이 요즘 많이들 키우시는 거 같아요
이쁘고 귀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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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예쁘고 귀엽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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