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가방

in kr •  3 years ago 

2018년도에 평창올림픽에 자원봉사자로 갔을때 옷도 받고 모자도 받고 뭐 이것저것 보급품을 많이 받았지만 그 중 가방이 참 유용했다.

옷은 밖에 입고 다니기 힘든 스키복이기도 했고 너무 색깔이 밝아서 ㅋㅋ 좀 그랬는데 가방은 붉은 색이긴 했지만 뭐 등산가방? 정도로 보이기 때문에 나도 한동안 들고 다니곤 했다.

학교 다닐때도 들고 다니고

등산갈때도 들고 다니고

여행갈때도 들고 다니고 그랬다.

편하기도 했지만 은근히 자랑하고 싶다고 해야하나?

나 평창에 있었어요~~ 라고 말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랬던것 같기도 하고

가방 자체가 진짜 좋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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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교통사고 환자가 왔다

참 많이 다쳤다.

부러진곳도 많았고

많이 아파했다.

나이도 사는곳도 나와 그렇게 차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렇게 응급실에 누워있게 되었나.. 라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했다.

그리고 환자 짐을 정리하는데 가방이 많이 보던 가방 이었다.

평창올림픽 가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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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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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이브닝 근무가 많다.

이브닝을 하면 하루가 없는 기분이다

적당히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고 집에 오면 밤이기 때문에.

그래서 하루를 살리기 위해 퇴근 후에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달리기도 하고

자전거도 탄다.

너무 좋다.

꾸준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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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이 궁금했는데, 간호사가 되셨군요? 축하해요.
얼마나 인정 많은 의료인이실까. 그 병원은 행운이에요. ㅎㅎ

dozam 님 안녕하세요! 저는 집 근처의 꽤 규모있는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어요 ㅎㅎ
일을 하면 할 수록 인정이 점점 없어지는걸 느낍니다 ㅋㅋㅋㅋ 처음 해보는 병원 생활이 또 사회 생활이 쉽지는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