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고 있었다.

in k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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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친구들 몇명과 잘 가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지는 몰랐지만 그냥 눈에 보이는 길을 걸어가고 있었고 순탄하게 가는것 처럼 보였다.

산도 건너고 강도 건넜다.

산을 넘을때는 서로서로 도와서 넘었고

강을 건널때는 주변에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건넜다

그 과정이 즐거웠고

힘들거나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가다보니 막다른길에 다다랐다

그제서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았다.

우리는 안전장치가 전혀 없는 절벽을 따라 걷고 있었던 것이고

1명만 겨우겨우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었으며

앞으로의 길은 너무 좁아 더이상 지나갈 수 없었다.

절벽 아래를 내려다 본다.

낭떠러지다.

조심해서 뒤돌아가기로 한다.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공포가 밀려왔다.

분명 아무렇지도 않게, 순탄하게 걸어왔던 길인데 왜 이렇게 위험해 보이는걸까?

겨우겨우 지나가다가 내가 미끄러졌다.

미끄러지는 순간 친구가 내 손을 잡아 줬다.

그 손에 의지해서 다시 절벽에 오르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꿈에서 깨게 된다.

.

.

.

.

.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 저렇게 위험한 상황에 내가 내 던져졌을 리가 없어. 다 꿈이잖아?" 라고 안도를 한다.

그리고 울리는 현실의 알람벨 소리에 꿈에서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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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주는 의미가 무엇일지...
참 궁금하구나 싶기도 하면서...

보는내내 절로 빠져들었네요..

개꿈이겠죠? ㅋㅋㅋㅋ

그렇게 스토리가 분명한 것은 모조리 개꿈.

더군다나 이중 꿈은 확실한 개꿈.

몽중몽을 꿨다지요 ㅎ 개꿈인거같아요

안풀리는 일이 많을 때 한번 쯤 경험해 봤던 그런 꿈...이네요 ^^

요즘 스트레스 안받고 완전 평온하다고 느꼈는데 이런꿈을 꾸네용 ㅎ

키 클려고하는 꿈인데요...ㅎㅎ;;

많이 안바라고 3cm만 더크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

얼마나 더 커실려고....ㅎㅎ 꿈이지만 위험한 상황에 친구와 함께 있어 다행이네요!

청소년기때는 그렇게 꾸고 싶었던 떨어지는 꿈이 이제서야 나오는군요 ㅋㅋ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계시는건 아닌지요..

글쎄요. 요새 신체적,정신적으로 최고의 건강한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