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유니폼을 하나하나 살펴 보겠습니다 [PyeongChang 2018]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자원봉사자 유니폼에 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요

제가 직접 받았고, 입고있고 느낀점을 솔직하게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긴말 할꺼있나요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유니폼은 총 8종이에요.

상의 3종, 하의 1종, 가방 1개, 신발 1족, 모자, 장갑 각 1개씩 이죠.

썸네일을 제외한 모든 사진은 지금 기숙사 제방에서 제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ㅋㅋ

상의부터 볼까요?

앞면의 모습입니다.

우측 가슴에 평창, 좌측가슴에는 노스페이스 브랜드 로고가 박혀 있군요.

뒤쪽은 가운데에 평창 로고만 있구요.

사실 이것만 놓고 보면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한번 입어볼까요

L사이즈를 입는 저인데요 L을 입으니 딱 맞았습니다.

안감은 조금 부드러운데 따뜻한 재질이었어요.

바지를 볼게요

마찬가지로 노스페이스 브랜드가 있구요

스키바지였어요.

안바지와 바깥바지라고 할까요 그렇게 2중으로 되어있고

바깥은 방수입니다.

정강이 아래쪽으로는 디지털무늬처럼 생긴게 있길레 이게 뭔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한글의 자음 모음이 들어가있더라구요 !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한글을 무늬로 만든게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했는데 보다보니 점점 예뻐지는거 같아요ㅋㅋㅋ

그리고 스키바지라서 그런지 버클이 따로 없었어요.

이렇게 똑딱이 단추와, 찍찍이 (맞는 말인가요? ㅎ) 가 있었어요.

그런데 저것만 있는줄알고 양손으로 찢다가 밑에 지퍼 고장날수있기때문에 유의가 필요할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뭐 입고 벗을때 상당히 편하더라구요.

한번 입어볼게요.

방안이 그렇게 덥지도 춥지도 않은 상황인데 후끈후끈해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안감을 뭘로 했는지 모르겠는데 피부에 닿았을때 느낌도 좋았어요.

스키타러 갈때 입고가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사이즈는 L을 받았는데 딱 맞았어요.

통바지처럼 크지도, 스키니처럼 쪼이지도 않으면서 핏이 살아나는것 같았구요 :)

완전 대만족입니다.

계속해서 스키 재킷 상의를 보겠습니다.

사실 유니폼이 결정되고 그것을 인터넷을 통해서 봤을때 저는 조금 실망했어요.

이런 고추장 묻은것 같은 유니폼으로 디자인했을까?

그런데 실제로 받아서 입고다니는 지금은 너무 좋아요

다른것 보다 이 스키재킷이 너무 좋습니다.

보온성도 완전 뛰어 나구요.

주머니도 많아서 이곳저곳 많이 넣어다닐 수 있지요.

그리고 가볍구요, 이곳저곳이 보면 볼수록 예뻐요 ㅠㅠㅠ

마찬가지로 팔꿈치 아래쪽으로는 디지털 무늬처럼 되어 있는데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디자인이 되어있어요.

노스페이스가 이렇게 예쁜 브랜드였던걸까요...
(노스페이스와 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ㅎㅎ)

상의의 감동을 뒤로하고

비니를 한번 볼게요

비니 앞뒤는 따로 표시 되어 있지 않지만 평창 로고를 앞으로 써라 하더라구요.

지킬 필요는 없는데... 그렇게 쓰게 되더라구요 ㅋㅋ

뒤쪽은 노스페이스 로고가 있구요.

한번 착용해볼게요.

살짝 좀도둑.... 느낌이 나는건 모델이 타나마여서 그런걸까요? ㅎㅎㅎㅎ

뭔가 접어서 착용하기도 그렇고, 안접으면 좀도둑 같고

여기서 다른 옷은 많이 입고다니시는데

비니는 안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요.

뭐

이유는 .... 추측컨데 저처럼 좀도둑처럼 보여서 그런게아닐까 생각해봐요

그런데 차고다니면 보온성은 정말 좋아요.

보통 비니를 안하시는분들은 스키재킷 모자를 뒤집어 쓰고 다니시는데

그러면 옆에서 하는말이 잘 안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비니를 잘 쓰고 다닌답니다.

가방을 볼게요

가방은 솔직히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저는 2016년 부산국제 영화제 기념 가방을 2017년 2학기까지 1년이 넘게 매고 다녔는데요.

이제 2018년부터는 이가방 들고 학교 다닐 예정입니다.

정말 100% 만족합니다 ㅠㅠㅠㅠ

제가방을 안가져왔는데 가져왔으면 짐 됬을것 같아요.

이가방이 너무 예쁘거든요.

등산용 가방인데 이렇게 예쁘기 있습니까?

공간도 널널하구요.

등이 닿는곳에 딱딱한 판같은게 있어서 눌리는걸 방지한다고 할까요?

아아 너무 좋습니다.

등산복이랑 깔맞춤을 해서그런지 같이입으면 너무 예뻐요.

곳곳에 수납공간도 있어요.

핸드크림, 선크림 등등을 가지고 다니기 좋지요.

책, 볼펜, 치약, 노트 등등 모든것을 가방에 넣어둔 채로 다니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타나마의 뒷모습입니다 :)

어떤가요? 이제 좀 자원봉사자 느낌이 나는지요? ㅎㅎ

아직 안끝났습니다 !!

방한화를 볼게요.

저는 이런 신발을 신어 본 적이 없어요.

항상 부산에서 살았고, 러시아에 갈때는 방한화 같은걸 신고 가기는 했는데 국제시장가서 15000원주고 산 신발이어서 금방 물이세서 버렸지요 ㅋㅋ

그런데 지금까지는 너무너무 좋아요

따뜻하고

조금 큰사이즈를 받았는데도 편해요.

발목 넘게까지 신발이 올라와서 눈밭에서 걸어다니기도 좋습니다.

안쪽에는 저런 빨간색 디자인 무늬를 넣었는데요.

처음에는 이상한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기숙사에서 식당에 밥먹으러 갈때에 제 신발을 안신고 방한화를 신고 간답니다

그정도로 편해요.

여기 아무래도 눈이 많다보니까 일반 신발은 추워요

혹시라도 젖으면 그게 얼어서 동상을 유발 할 수도있구요.

그래서 방한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는데 정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갑입니다.

장갑이 왜 2개냐구요?

1개는 안장갑 바깥은 속장갑이에요

장갑은 사본적이 없어서 사이즈 고를때 애먹었는데요.

제가 가져온 사이즈는 조금 남고,

그것보다 작은사이즈는 손이 조여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그냥 조금 큰걸 선택했고 맞는 선택을 한것같아요. ㅋㅋ

이 모든것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어봤어요

덥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빨리 찍고 다시 다 벗었지요.

이렇게 마스크까지 착용하면 완벽한 방한대책이 되지요.

이렇게 입고 있으면 영하 15도도 끄떡 없습니다 ㅎㅎ

네 오늘은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유니폼을 한번 살펴 보았어요.

자원봉사자에게 제공하는 유니폼과 기념품을 모두 합치면 200만원이 넘는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지만

200만원까지는 안될것 같아도 최소 100만원은 넘을 것 같아요.

그냥 싸구려 옷이 아니라 정말 좋은 옷인것 같아요.

중고등학교때 노스페이스 등산복이 유행했을때도 한번도 안입어본 노스페이스를 이곳에와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고 있네요 ㅋㅋㅋㅋㅋ

노스페이스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질것 같아요.

단순히 봉사자들에게 옷을 제공해서가 아니라 옷이 정말 좋은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대 만족 입니다.

정말로 농담이 아니라 대회가 끝나고도 입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요? ㅋㅋ

절대 버리지는 않아야 겠어요 ㅎㅎ 언제 어디서 어떻게 쓰일지 모르니까요.

유니폼 관련 뿐만아니라 평창에 관련해서 궁금증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를 듣고 경험자들의 의견을 듣고 스팀잇에 포스팅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항상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 여러분들 덕분에 저는 오늘도 즐겁게 포스팅을 하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