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이래 권위 있는 프랑스 영화제로 기능해 오고 있는 세자르 영화제는, 세자르 아카데미(Académie des César)에 의해 매년 파리에서 개최된다. 그러니까, 벌써 46회를 찍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물론 영화예술의 가치와 공로를 높이기 위한 이유도 있었는데, 또, 미국의 오스카상에 대등할 만한 상이 프랑스에도 있길 바라는 염원에서 1975년에 조르쥬 크라벤느(Georges Cravenne)가 만들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시청각 및 공연 작품들에 상을 수여하기로는 바로 세자르 영화제가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행사이다. 연극 분야의 몰리에르상(Molières), 음악 분야의 빅투아르 드 라 뮤직(Victoires de la musique) 등이 다 이 세자르 영화제를 토대로 삼았다.
그런데 세자르(César) 는 무엇을 의미할까?
세자르상을 조각한 사람의 이름이 세자르.
이 영화제에서 장편 영화로서 출품될 수 있으려면 최소 60분 이상의 길이를 갖춰야 하는데, 이는 프랑스 CNC 코드에 따르는 것이라 한다. 알아보면 볼수록 뼛속까지 프랑스적인 영화제로다. 그 외에 출품 조건은 몇몇 더 있는데, 그건 뭐...
장편 영화 외에 단편 영화, 단편 애니메이션, 세자르&기술상에 대해서는 예선이 한 번씩 치러진다고 하는데, 출품되는 작품 수가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그런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