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남성용 경구피임약(DMAU), 연구 결과 성공적

남성용 경구피임약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보고를 접하게 되었는데, 저는 이번에 우연히 처음 알게 되었지만 그쪽 분야에선 이미 작년부터 이슈가 되어 온 것 같습니다. 원래 생물, 화학, 인체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좀더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미국 연구팀이 연례 Endocrine society 학회에서 남성용 경구피임약 실험이 성공적이라 발표했습니다. 이 실험은 28일간 4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고 하는데, 성욕을 유지하면서도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이 약(DMAU, 도데실카르보네이트(dodecylcarbonate), 11 베타-메틸-19-노르테스토스테론, 11-beta-MNTDC)의 복용으로부터 피로, 두통, 가벼운 성욕 감소 등 경미한 증상 외에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의대 교수 크리스티나 왕(Christina Wang)에 따르면, 이 가벼운 증상들도 약 복용을 끊으면 함께 사라지며, 약 자체의 안전성 검사를 모두 마쳤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다음 실험은 좀더 기간을 늘려 수개월 동안 남성들을 대상으로, 또 그 다음 실험은 성생활이 활발한 커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남성 피임약이 대중화 될까요? 약 자체의 신빙성과 효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출현에 대한 여론이 어떨지에도 관심이 많이 갑니다. 프랑스 여성들의 경우를 잠깐 살펴보니, 이 약의 출현에 대해 한편에선 환영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다른 편에선 불신하기도 하고, 의견이 분분히 갈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남녀노소 사람들의 실제적인 반응은 어떨까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