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테라스에서.
잘 아는 어르신 옆에 앉아서 얘길 나누던 중 한 줄기 두터운 바람이 휭 하고 불어 지나갔는데, 그 참에 길가 어딘가에 있던 나무 위 꽃송이를 건드렸나 보다.
그 분의 어깨 위로 분홍 꽃잎 한 장이 사뿐 내려앉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그 꽃잎 떨어지는 장면이 참 예뻐 보였고, 그와 동시에 떨어지는 꽃잎이나 나뭇잎이 몸에 앉으면 재수가 좋다던 얘기가 떠올랐다.
그래서 꽃잎에겐 ‘야, 너 진짜 예쁘다!’ 하고, 어르신껜 ‘꽃잎 맞으셨어요! 좋은 일이에요!’ 라고 외치고 싶었는데, 너무 신났나 순간적으로 두 문장이 한 번에 섞여 튀어 나오고 말았다.
‘야 너 꽃잎 맞았다!’
......😊
그..그게 아니고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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