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잡설] u-coin 개소식에 간 향단이

in kr •  7 years ago 

타타: 향단아! 단장해라. 오늘 한양간다. 앵? 너 뭐하니?

향단이는 옛날식 면도칼로 눈썹을 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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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 저리 가요. 남사시럽게...눈썹 미는거 첨 봐?

타타: 멀쩡한 눈썹은 왜 밀어? 모나리자야?

향단: 내가 꿈을 이루기전엔 눈썹을 밀기로 했어요.

타타: 꿈이 뭔데?

향단: 사랑할만한 사람 만나는거죠. 오늘 한양은 왜?

타타: u-coin 개소식이야. 내가 그거 백서 쓰기로 했거든. 얼굴 비쳐야지.

향단: 난 갈 필요 없겠네.

타타: 소개해줄 여자도 있고.

향단: 갑시다!


가는 전철 안에서 향단이는 계속 종알종알대며 물었다.

향단: 거 백서 쓰면 돈 좀 되나요? 얼마나 준대? 어떤 여자가 거기 있어요? 이뻐? 임시직이것지? 남은 자리 없을까...
앞에 아저씨 며칠 전에 직장에서 짤렸네! 흐이구...우짜노?

태헤란로에 자리 잡은 사무실은 꽤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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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이는 주요인물들을 보며 내 귀에 대고 말해줬다.

"저 흰머리 고문은 개털이고....사장은 사람이 참하네! 아! 저 뒤에 서있는 젊은 사람-능력자여! 그리고....여기 일본 에너지가 물씬물씬 나네? 응? 조선과 일본의 조상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는데?"

간단한 개소식 세리모니가 끝나자 향단이는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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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 흐미 여기 월세가 음청 나갈텐디? 어케 이런델 얻었댜?

거기서 보는 마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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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단아한 여인같은...

타타: 마시! 제 비서 향단이에요. 여러모로 모자라지만 잘 부탁..

향단: 내가 어디가 그리 모자라요? 그리고 내가 비서? 참 나...이 여잔 누군데?

마시: 맘에 들어요. 그렇잖아도 날 도울 여자 한명 필요했는데. 잘해봅시다. 난 마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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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이는 그녀의 말에 잠시 얼어붙은듯 서 있었더니 입을 열었다.

향단: 나...값싼 여자 아니여라우?

향단은 사투리가 튀어나온게 부끄러운듯 입을 가렸다.

마시: 후후! 여기도 허름한 곳은 아니죠. 당신이 할 일- 백서진행에서부터 타타님을 도와줘요.
알다시피 타타님은 수리적 기술적 머리가 부족하거든요. 향단이 당신은 그런면은 훨씬 뛰어나잖아?
내가 전달하는걸 타타님 머릿속에 잘 전달해줘요.
우선 5000코인 드릴게요. 하는거 봐서 나중에 또 그만큼씩은 달마다 넣어줄게요.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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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마시! 당신이 그런 결재권을 가진 것처럼...

마시는 그렇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며 싱긋 웃었다.

향단이는 내 귀에 대고 조용히 물었다.

" 여그 코인이 한개에 얼마씩 쳐요?"

마시가 그 말을 들었는지 바로 대답했다.

"1$로 시작할거에요. ico는 올해 안에 시작-오케이?"

향단이는 손가락 샘을 해보더니 마시 앞에 넙죽 엎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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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단: 미천한 소녀 거두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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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소설이구먼유 ㅎㅎ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는 스토리구먼유.
타타님이 직접 백서에 참여하시는 거에요 ?!?!!

개발자께서 스팀잇을 둘러보시고는 저를 간택하셨답니다.^^

고액 연봉자가 되었군요!

향단이 축하해주시는건가요?^^ 전해줄게요.

백서를 쓰는 능력자구만요

재미난 기회입니다.^^

어떻게 쓰는거에요 ``? 사실 좀 궁금합니다...
글을 잘 쓰셔서 하는 것인지 백서를 많이 읽어서 하시는 것인지.. (진지=_=)

백서는 꼭 많이 써본 사람이 쓰는건 아니더라구요.^^ 논문 쓰는거랑 비슷해요.

논문이라.. 저희측 계열은 박사가 아니면 다 컨트롤 C/V 였던거 같은데 ㅎㅎ아무튼 대단하십니다...

향단이 부럽다ㅋㅋㅋ 넙쭉 저도 잘부탁해요ㅋ

^^ 폴님 뭐 바라시는거라도..ㅎㅎ

U코인 담당자들이 사람볼줄아네요 ㅎㅎ
향단아 타타님 잘 보필해서 백서 제작 잘해봐요~^^

tata님 글은 ㅋㅋㅋㅋ진짜 특이해요.
현실을 넘나드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