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숙고(深思熟考)를 묵화 그림으로
심사숙고 하는 남자의 표정을 그려봅니다. 심사(深思)는 깊이 생각함이죠. 그런데 생각이 무슨 심연도 심해도 아닐 텐데 왠 깊이?
머리로만 생각지 않고 가슴으로까지 사유함이 깊은 생각이지요. 머리에서 가슴까지 얼마나 먼가요? 108,000리도 넘을 겁니다.
숙고(熟考)는 익을 숙(熟), 돌아볼 고(考)-단박에 뚜껑 열지 않고 사유가 잘 익을 때까지 돌아보고 또 돌아보는 겁니다. 네! 맞아요. 당신이 무언가를 차분히 생각하듯이 말입니다.
열심히 주판알 튕기는 게 심사숙고가 아닙니다. 그건 객손님들이 내 속에 난입하여 해대는 얄팍한 계산이고요. 깊기는커녕 가볍기 짝이 없는 타산이지요. 생각 축에도 못 낍니다.
그 객손님들, 잡념의 뿌릴 다 뽑아버린 자리에서 일어나는 신성한 사유-그것이 심사요 숙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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