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화가 화선지를 만났을 때!

in kr •  7 years ago  (edited)

타타: 마시! 내가 마시보다 잘하는거 오늘 알려주마! 뭐냐믄....

마시: 무카?!

타타: 어설프게 자꾸 텔라파시 하지말랬지! 묵화!

마시: 묵화가 뭔데?

타타: 먹물로 그린 그림. 즉 수묵화를 이름이야.

마시: 그럼 색이 들어간 그림은?

타타: 채색화.

마시: 그럼 타타샘의 묵화는 먹물만 써? 수묵화야?

타타: 응! 가끔 채색도 쫌 쓰지만...수채묵화라고 하기 귀찮아서 걍 묵화라고 해.

마시: 서양에 이미 수준 높고 아름다운 그림이 많더라구.
유화, 수채화... 그런데 굳이 이름마저 생경한 묵화를 들고 있는 이유는 뭐야?

타타: 그 안에 뭔가 있기 때문이지. 우선 재료를 볼까?

화선지-
화선지는 번짐이 특징이다.
조직이 일반 종이처럼 치밀하지 않거든.

번짐.......
마시는 번짐을 알아?

내 존재의 경계가 흐릿해지면서 비로소 팽창해가는 그 기분!..
앎이 모름을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걸어들어가는 그 기쁨을 알아?
화선지는 그 기쁨을 주는 바탕이야.

마시: 오늘 타타샘 멋져! ㅇㅇ*

타타: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繪事後素니라.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마련 된 이후에 하느니라.

마시: 사업도 그래?

타타: 사업 역시 그 사람의 바탕이 이뤄진 후에 하는 것이겠지.

마시: 사랑도?

타타: 내 안을 깨끗하게 한 연후에 사랑하는 것이란다.
화선지는 맑고 깨끗하다.
그러면서도 후덕하여 먹물을 가슴 깊이 받아들인다.

마시: 사랑할줄 아네? 화선지...그리고 먹...! 타타샘도 사랑할 줄 알아?


타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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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풀 보팅 입니다....!!

꾸벅! 고맙습니다. 그리머의 성원은 더욱 찰지다는 것을 느낍니다.

beautiful

고마워 uma! ^^

감동입니다.

저도 corn113님이 자주 들러주시니 감동입니다.
님의 댓글에선 온기가 느껴져요.

그림 잘보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정감있습니다

부드러운 님의 눈, 정감있는 마음이 제 글 그림을 보고 계신거죠.
고마워요.^^

이런 포스팅 취향저격이에요ㅋㅋㅋ
수준높은 묵화와 그것을 가슴으로 번져오게 하는 스토오리~~♡

앗싸! 이거이거....내가 나아갈 방향인가요? ^^

와~ 이는 내력과 경험이 있어야만, 툭툭 던지나 깊이있게 나오는 내용인듯 느껴집니다. 잘보았습니다~^^

툭툭-속에서 깨알같은 그 무엇을 발견하시는 밸류업님!
좋아요!

앎이 모름을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걸어들어가는 그 기쁨

좋네요 표현이~ 멋지세요~

제가 쓰면서 쪼매 자랑스러운 문구였는데-귀신같이 찝으시네요. 역쉬 저랑 통하셔!^^

  ·  7 years ago (edited)

통하셨습니다!!!
영광입니다 ;-)

너무나 멋진 포스팅 감사합니다

하~저도 감사감사합니다. 제게 기쁨과 보람을 주시는 벗님!

너무 좋습니다

올드스톤님의 짧은 댓글멘트가 보석처럼 빛나게 남네요. 고맙습니다.

와우 묵화 그림 인가요? 굉장히 고수의 향기가 나는데요.. 그림 정말 보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kimsungmin님! 고수라는 말씀에 가슴이 빵빵하게 부풀어오네요.^^ 자주 들러주세요. 정말 힘이 됩니다.

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이라 눈에 더 띄네요.. 감사합니다~

좋아하시는 스타일이라시니 기쁘네요. ^^

네 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그 번짐이 좋아서 화선지가 좋더라고요~ 정말 멋진 글과 그림을 그리시네요~~ 눈이 호강하네요 ^^

로사리아님을 눈호강시켜드렸다니! 저는 님의 말씀에 귀가 호강하네요.ㅎ

재미있으면서도 깊이가 있는 글이네요 ^^ 묵화, 매력적입니다!

소마인님을 떠올리니 이렇게 휘릭 다녀가셨네요!
Speak of the angel! ^^

내 존재의 경계가 흐릿해지면서 비로소 팽창..
타타님 이야기속에 빠져드네요

제 손을 잡고 나오시겠어요? ^^
다음엔 시원한 냉온탕을 준비할게요. imyss.you님을 위해!

좋은 글과 그림.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 타타님.
내공이 대단하신 분이세요.
'내 안을 깨끗하게 한 연후에 사랑하는 것이란다'
어쩜 이렇게 맑고 고운 표현을 하시는지...

님의 말씀을 천천히 깊이 숨으로 들이 마셔봅니다. 마치...
보약 같거든요!^^ 날 신나게 하는!

번짐과 흰바탕~~~
마음을 새롭게 하게 되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네 ujuman83님! 예까지 번져오셨군요! 즐거운 하루-맞이하겠습니다.ㅎ

:) 잘 보고 갑니다

고마워요 녕님! 놀러갈게유~!^^

이런그림을 보면 제 그림이 너무 부끄러워집니다 ㅠㅠ

아웅~! carrotcake님! 수박이 참외보고 부끄러워 하지 않죠? (얼굴 크단 말씀 아님 ㅜㅜ)

Upvoted & RESTEEMED :]

고마워요 puffy! ^^

와 멋진 그림 잘보고 갑니다.
부드럽고 멋진 그림 입니다.

심미안이 있으시군요? ^^ jungs님! 고마워요.^^

글도 그림도 다 좋아요.
그런데 먹물 한 방울 번지는 그림은
저에게까지 번져오네요.
어쩌자고...
오후 시간도 기쁨으로 채우시길

글게요. 우짜자고......^^;

제일 마지막 대답은 왜 안해주시는거에요!!!

ㅋㅋㅋ 날카로우셔라!
저 실은요. 사랑을 잘 못하나봐요.ㅠㅠ
님은 전문가시죠? ㅡㅡ*

문학적이고 서정적인 포스팅이 아주 돋보입니다.
오늘부터 저도 포스팅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팔로우 리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닉네임을 바꾸셨군요! 굿! 환영합니다. 팔로 완료!

잘 보고 갑니다.

오늘 제 댓글에서 여러 차례 님을 뵙네요. 고마워요. 이모저모 바쁘실텐데...
우아한 스팀잇을 위해 저도 노력할게요.

멋진 묵화 감상하고 갑니다.
현재 스팀잇 수익 창출하는 방법 연습하는 중.

알게 되면 알려주세요.^^

타타하나

올라 탈수가 없구나...

끌려라도 가다보면
타는날이 있겠지요.

고맙습니다.

타~타~하여도
올라탈 수 없다시더니
뒤늦게 타시다가
타이어가 빵!
#cjsdns님의 글 https://steemit.com/kr/@cjsdns/2z2cbf-cjsdns-commenting-voting-man
보고 정말 빵! 터졌습니다.^^

멋지십니다...!!! 사업도 사랑도 사람이 된 후에 하는 것이군요...

네! cubo님~그래서 제가.......사업도 사랑도 쉽지않은가 봅니다.^^;;;

능력이 대단하십니다...
팔로우하고 자주 찾아뵐게요!

bust님 이제 친구네요! 자주--보다 좀 더 자주 뵐 것 같아요! ^^

그냥..좋습니다.

반갑습니다. 팔로 합니다.^^

화선지에 먹물로 번짐을 포함하면서 그린다는게 여유롭게 느껴집니다
막 삐져 나갈까 마음졸이지 않고 번지면 번지는대로 그 모든걸 포용해서 무언가가 된다는게 아름답네요

번짐을 포함....맞습니다. 린님! 번지고 섞이면서 우린 서로 속으로 스며들어갈 수 있죠. 오늘 새벽-저에게로 번져오심-환영합니다.

그림이 너무 느낌 있어요 +_+b 타타님 아주 멋지셔요 !!

아 고마워요! cokiki88님~!^^ 칭찬해주시니 어깨에 날개가 돋아납니다.ㅎ

@tata1 포스팅을 보다보니 참 재주가 많으시네요~
멋진 글 그림 잘보고 갑니다~

와...흘러지나가 망각의 늪 속에 묻혀있던 포스팅을 chocomint님이 끌어올려줬을 때-기쁨의 시냅스가 초록초록 살아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