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투어]-강화도 낙가산 보문사(普門寺)

in kr •  7 years ago  (edited)

자! 숨을 깊게 내쉬고 들이쉬고....이게 힐링투어, 에너지투어의 시작이며 끝이다.
촌스럽게 저는 종교가 다른데요..? 이런 소리 하지 말자.^^ 관세음보살도 절에 신도증같은거 없는거로 알고 있다.
아늑히 숨 쉬며 따라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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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힐링투어의 행선지-낙가산-보문사-

기운 좋은 절은 우선 현판에서 승부가 난다.
보아하니 여초 김응현 샘의 글씨! 천하제일 명필이시다. 내 스승이시기도 하고.

'스승님 글씨전에 인사 드립니다!'

보문? 난 이름을 들으면 해석해야 직성이 풀린다.
관세음보살보문품-의 준말이로구나. 경전 중에 관세음보살을 가장 리얼하게 소개한 장이 바로 관세음보살보문품-
관세음.....세상의 소리를 관한다...
누군가 그 명호를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관하시고 반드시 구한다.
그게 관세음의 서원이다. 이 얼마나 큰 위안인가?
하여 나도 써 본다.
이 원력으로 모든 아메바, 플랑크톤, 멸치, 꽁치, 전갱이를 다 구하시어 돌고래를 넘어 혹등고래에 속히 이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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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전 예서체로 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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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 오르는 길-이름모를 꽃이 나를 보고 수작을 건넨다.
'헤이! 이름모를 총각! 좀 쉬었다 가지?'
'꽃이여! 난 충분히 쉬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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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말라 쓰러지기 전에 꼭 이렇게 약수가 있다.
상천...중천...하천...
아...이 물맛을 온 천하에 전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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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축이고 고갤 드니 보이는 문구...
물론 내 안의 부처에게 다짐하는 것이리라.

나는 바른 것만 보겠습니다. 나는 바른 것만 듣겠습니다.

바르지 않은 것이 보이고 들리면 어쩔건가?

내 눈동자를 바로잡고 귓뿌리를 씻어서 다시 심어야 하리라.

한 여린잎이 눈을 가리니
천지가 자욱한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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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찰을 지키는 나무는 신목이다. 천년 가차이 되었으련만 공식나이는 400살-왜냐하면...
500살이 넘으면 나라에서 관리비가 할당되어야 한다.ㅎ

'신목니임~젊다시니 좋겠수~?ㅎ'

어깨에 힘 빼시라. 에너지샤워는 시작되었다.
물로 안밖을 씻은 뒤-신목이 에너지의 비를 나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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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경내의 오백나한이다. 자자! 잘 보시라. 그냥 사진을 보고 그렇군!...이 아니라---그 기운을 호흡해보시라는 거다.
이것은 그냥 절구경이 아니라-힐링투어요 에너지투어다.

여기서 놀란 것은 ...그 모습이 모두 다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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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희망의 팡파르를 울리고 싶은가? 이 존자를 숨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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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를 세포곳간에 가득 채우고자 한다면 이 존자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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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주변의 번뇌를 모다 씻어주고싶다면 이 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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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됬고! 아이스크림이 묵고프면 이 존자가 제 격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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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녀는 저 뒤에 화관의 아우라를 두른 존자를 기어코 찾아낸다.

'내 스타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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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꽂힌 존자는 이 양반이다. 저 평화의 시선...지혜의 입매...압도적인 그 에너지를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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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타타님 힐링 잘하고 오셨겠어요~
저도 힘들때 가끔 절가는데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붓글씨가 예사롭지 않아요! 느낌이 너무 좋아요 -_-

일부러라도 가끔 명산대찰을 찾아 힐링하고 올 필요가 있을거에요.
핑크레빗님의 가슴에도 맑은 기운이 가득하길~^^

오백나한이면 저기에 있는 석상이 정말 오백인가요? 많이 모여 있으니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네요. 뭔가 쎈 기에 눌려서 가까이 가기 힘들 거 같아요. 음.. 그 쎈 기운을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요?

기운을 받아들일 때는 숨을 차분히 쉬어주셔야 해요.
산들바람을 맞이하듯이....천천히....그래야 부담이 적습니다.
기운이 넘치게 들어오면 여러가지 현상이 있습니다.

타타님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네 유진님! 스팀에서 멋진 공간 만들어 보세요.^^

오~ 타타님이 꽂히셨다는 마지막 사진 분!
느낌있네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그죠? 오백나한중에 선발한 나한이니까요. 고마워요. 레이헤이나님! ^^

한국의 불교의 색체는 참 아릅답습니다. 이름만보면 해석학고 싶으시다니 永太,永凡 할아버지가 어찌 이런이름을 주셨을까요? 영원히 크고 자라라, 영원히 평범해라(무탈해라) 이런걸까요? ㅎㅎㅎ

영원한 존재-그 생명은 꺼지지 않나니
나도 그러하며 모든 존재가 그러하네
그러니 앞섬은 무엇이며 뒤처짐은 또 무엇인가?
그저그런 평범 속에 비범이 빛나니라.
..................................
이런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릎 탁) 아~~

타타님 포스팅덕에 힐링하고 갑니다^~^

왓! 라멘걸님이 오셨군요! 오실줄 알았으면 제가 안내하는건데...^^
고마워요. 이제 자주 뵐까요?

아이스크림에서 빵 터졌습니다.
사찰에는 잘 안가보게 되는데... 덕분에 에너지도 얻고 구경도 잘했습니다. ^^

레나킴님은 그 나한하고 궁합이 맞으시는듯 ㅎ

누리장나무꽃도 타타님을 알아보네요.
아무리 그렇기로 까칠녀님이 아시면 어쩌려고

여자만 아니라면 용서해주는 분위기에요.
연예인 중에서도 전원주 사미자씨는 좋아해도 된다고 허용했어요.ㅎ

그런 아량을 베풀어주시다니요.
기왕 쓰시는 김에 강부자씨도 끼워주셔야지요.

ㅎ 강부자님은 아쉽게도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ㅎ
사미자님은 내 어린시절에 동시상영관에서 설레며 보았었죠 ㅎ

정말 엄청난 봇 대마왕이십니다 ㅋㅋㅋ 뭔가 타타님의 글씨체와 비슷한 느낌을 풍기는 곳인것같아요 ㅎㅎ기운이 있어보인달까

ㅎㅎ 실제로 기운이 있어요. 영어로 올리면 봇이 벌떼처럼 달라붙더라구요.

봄에 갔던 곳인데~~ 산 위 석불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좋았었어요~ 더운날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전망 참 좋더라구요. 가족끼리 다녀오셨겠죠?

와 정말 가보고 싶은데...ㅠㅠ

부산이라 움직이기 쉽지 않네여...

그 인근에서는 대구 팔공산 가야산 등이 기운 짱이니 거기를 누려보세요.^^

좋네요 가보고싶네요

경치만 좋은게 아니라 그 에너지가 상당한 곳이죠. 가시게 되면 깊이 숨쉬시고...받아오세요.^^

저는 슬쩍슬쩍 보이는 하늘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했네요~ 다른 시각 ㅋㅋ

일부러라도 이따금 하늘을 봐야겠죠?
네...그 곳의 하늘 역시 참으로 하나면서 늘 비어있더이다.

어쩜 이리도
고급지고 재미있게 글을 잘쓰시는 건가요 ^^
물로 손글씨도!!
마지막 사진은 정말 인상깊은 아우라가 ㄷㄷㄷ

그 곳의 힘이고 그런 마음을 형상화시킨 존재들의 위신력이죠. 공명해주시니 정말 뜻 깊네요.

저는 불자가 아니지만 절에 가는거 굉장히 좋아해요 그렇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저 석상들을 존자라고 하나요? 되게 다양한 표정과 모습들이네요 ㅎㅎ

아라한, 나한이라고도 하고 극존칭을 써서 존자라고도 하지요. 에너지가 강한 곳인데 편하게 느끼신다면 히바님도 에너지가 쩌는 분인거죠.ㅎㅎ

헉 그런것이였나요?!! ㅋㅋㅋㅋ에너지가 쩌는건 좋죠!! 지난번에 템플스테이 다녀왔는데 되게 좋더라고요 헤헤

와... 엄청나네요. 그 모습이 다 다르다 하시니 꼭 가서 보고 싶어지네요. 그 숫자가 얼마나 될까요? 다 다른 모습으로 다른 감정을 표현하며,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을 까요? 그 모든것이 모인 저 곳에는 어떤 에너지가 있을지 너무 너무 궁금해 집니다.

500의 나한-500의 권능-거기에 마이해피서클님이 가시면 501번째 권능이 추가되겠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