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툰(BOOTOON)-제4화-천의 이야기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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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eemkr.com/kr/@tata1/bootoon-1 붓툰(BOOTOON)-1화-흙으로 빚은 얼굴
https://steemkr.com/kr/@tata1/48caqz-bootoon-1 붓툰(BOOTOON)-2화-까칠녀의 어퍼컷
https://steemkr.com/kr/@tata1/bootoon-3 붓툰(bootoon)-3화-그때는 몰랐다.

*본 붓툰은 4화인만큼 앞전회를 아니보고 이걸 보시면 원치않는 사생아가 갑자기 "압빠~!" 하고 나타날지 모르며
아침에 문만 열면 업동이가 응애~~하고 울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진실임을 까칠녀 앞에서는 결코 선언하지 않으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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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맥주를 무척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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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비친 서로는 3.8배 더 이뻐보이는 법이다.
우린 별 의미없어보이는 이야기를 밤새 주절거렸다. 그런데...왜 도무지 지루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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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넌 까칠하기가 상어가죽이야~게다가 악처형이지....

까칠녀: 그래 형은 눈이 작아서 고만큼밖에 안보이는거 알아? 크게 되긴 애시당초에 글렀어~

난 기억한다. 그녀가 알쏭달쏭한 한마디를 던졌던 것을...술김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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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녀: 난 계란반숙이야! 날 먹으려면 먼저 딱딱한 껍질을 깨야 할껄?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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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녀: 형, 부모님이 선 보래. 헤매고 당기지 말고.

타타: 어...?

까칠녀: 나 오늘 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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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그걸 왜 나한테 얘기해?

까칠녀: 아니 그냥...

타타: 뭐하는 넘인데? 뭐..의사? 소독약 내 쩔겠네! 어디서 만나? 죽쒀카페? 거긴 칸막이 있는데잖아? 모야? 첫 만남인데...음침하게...그리고 넌 선본다고 오늘 머리 한거냐? 이쁘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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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녀: 여기야. 나 좀 늦었어. 들어갈게.

타타: 너..리포트 밀렸다며. 도자기 숙제도 있고...꼭 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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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녀: 가지..마까?

타타: 아냐! 가! 약속했다며. 좋은 사람일지도 모르잖아. 의사라니 돈도 잘 벌겠네. 약냄샌 나겠지만.

그녀는 들어갔고 나는 남았다. 난 그곳을 떠나다가 다시 몇번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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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저앉았다.
'이...개같은 기분..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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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쯤 지나-그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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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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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녀: 형! 여기 있었네? 왜 안가고?

타타:
아..수업 끝나고 시간이 남아서....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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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녀: 뭐...그냥 그랬어.

타타: 결혼하재? 느끼하지? 변태적인 면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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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녀: 왜 그렇게 관심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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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그게...난...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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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선배잖냐!! 응? 후배가 혹시 잘못되면...씁쓸하잖냐! 그래서...뭔 얘기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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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녀: 궁금해?

타타: 뭐 궁금하다기 보단...뭐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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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잔 빨까?"

"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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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했던 고백...비스무르한건 이거였다. 그 무렵 난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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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어. 너와 내가 함께 하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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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의 이야길 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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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하!!!♡ 설렝설렝 열매를 잔뜩먹은 느낌 > <
나보다 어렸던 우리 엄마아빠의 연애이야기를 듣는, 아니 보는 기분이란 참ㅎㅎㅎㅎ

설렝설렝열매는 뭐야? 그거 차로 우려마시면 더 좋을것 같아.ㅎ

너무 좋으네용 ㅎㅎ 설렘설렘 기운 받아갑니다

아유 고마워요! tonesquare님! 설렘이 있어 우린 살아가는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붓툰 재밌네요. 매번 느끼는거지만 붓으로 세세한 표현이 가능하다니 놀라울따름입니다 😲

붓 이전에 뭔가 있겠죠?
그게...(비밀인데요....만화랍니다.)

  ·  7 years ago (edited)

우왕 ㅎㅎㅎㅎ 설렙니다. 설렙니다.
저도 와이프랑 연애할때 생각나고 막 설레네요~ ^^

그죠그죠~!!!^^ 그 설렘이 사라지면 우린 고목나무가 된거죠.
제 붓툰이 설렘을 살리는 도화선이 된다면 넘나 기쁠거에요.

서로에 대한 감정이 잘 드러나네요 >. <

아 그래요? 먼 훗날 보니 이젠 좀 알겠어요. 남자마음, 여자마음...
아닌가? 지금도 멀었나....

날마다 천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 계신거죠? ^^

아뇨. 이젠 그닥 이야길 들으려고 안해요.ㅠㅠ 그래서...할 수 없이 스팀잇 들어와서 이렇게 붓툰으로 수다 떨고 있는거랍니다.^^;;;

@tata1님의 붓툰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들뜨고 간질간질거립니다. 잔잔한 설레임을 얻어갑니다 ㅎㅎ

잔잔한 설레임! 전 정말 그렇다면 보람을 느낀답니다. 마리투스님!^^

종일 궁금하던 4화를 이제야 봤습니다^^
잘 도착했어욤. 이제 잠시 정리 좀 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은근히 먼 길이었을텐데 잘 들어가셨지요? 고생하셨습니다.
이 아침...벗님들 이야길 할머니께 해드리며 행복했답니다.

아니요... 생각보다 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울 어느 지역보다 가까운 거리임을 기린아 님과 몇번 확인했답니다^^

아 그렇군요! 그럼 자주 오시라고 해야쥐;~!!^^

ㅋ 네네, 자주 가야쥐~~!!

붓으로 이 모든게 된다는게 경이롭습니다^^

붓: 아 지는 손이 끄는대로 따라갈 뿐이쥬~!^^
손: 아 저는 머리가 이끄는대로 움직일 뿐이랑게요.
머리: 실은 가슴이 부르는대로 시킬 뿐이어요,

  ·  7 years ago (edited)

에~~~~에~~ 속이 다 보인데요~~^^

니스팀해서 온 천하에 다 알리렵니다~~~

크아~~~소철님 땀시 내 여린 속 다 까발려브럿네~!!!

아! 그걸왜 나한테 얘기해? 란 단어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저 한마디 속에 삐죽 드러난 밀당의 초식들....어린 시절의 치기가 지금 돌아보면 그냥 좋아요.ㅎ

그림이 정말 볼때마다... 정말 매력적입니다..
대단합니다..

나도 실은...첫 회 연재할 때보다 늘었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런 로맨스가 있었네요~ 실재 사연이라 더 달달 합니다.!!
오늘 멋진 집에 초대해주시고 황송하게 대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

실재를 풀어가는 재미가 참 좋다는걸 나도 느끼고 있어요. 실재만이 주는 리얼한 색채가 있거든요. 어제 잘 돌아갔죠? 자...뭔가 새로운 씨앗이 우리 공간에 떨어졌습니다!

천일동안 얘기를 해주는 것도 아니고, 날마다 천의 이야기를요? 타타님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 그때 서로 용기를 내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

공약으로 치면 이 정도 空約이 있을라나 싶어요 ㅎㅎㅎ
아! 어제...아내가 갑자기 올라와서 그동안 올린 붓툰을 다 검열 들어갔습니다.
**;

글과 그림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설레임이 배가 되는거 같아요~ 완전 셀렘이 가득하네요~~ 다음편이 너무 기다려 져요 ^^ 러브스토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좋아요~^^~

러브스토리는 영원한 것? ㅎ 맞아요. 우리 그 설렘을 잃지 말아요.^^

붓툰의 존재를 방금 알았습니다. (붓툰의 창시자, 타타님이여!)
1화부터 얼른 열심히 읽어왔습니다.
그림, 스토리, 캐릭터... 그리고 "실화"에 기반한 연애소재.
훗날 책으로 엮으시면 정말 좋겠어요!

앗! 붓툰을 이제 보셨나요? ㅎㅎㅎ 응원군 되어주세요.^^
책으로!!! 멋진 꿈을 하나 가져봐야겠군요.

응원합니다! 책, 지금 미리 두 권 예약해둡니다. (한 권은 감상용, 한 권은 소장용)

우아...비전이 점점 뚜렷해지는 마법!!!^^

뭐라고 해야 할까요
한국판 천일야화라고 해야하나요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까칠녀를 비단녀로 만드는
마침내 예쁜 공주님을 기르는 육아일기를 쓰실 기회를 만드시고

  ·  7 years ago (edited)

붓툰을 어떤 주제로 시작할까....첨엔 이런저런 생각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걍 저와 아내의 이야기로 풀기 시작했네요.^^

붓으로 이렇게 로멘틱한 스토리를...ㅠㅠ 저희 부부도 연애할때 맥주 마시러 많이 단였습니다. 한번은 보스턴에 2미터 눈이 오던 추웠 주말도 눈 맏으며 양조장에를 손잡고 걸어가던 기억이 ... ㅎ

참 아름다운 추억이겠네요. 저라면 바로 붓툰으로 만들어볼텐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