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일기 #7 - 가만히 있어봐라, 얼마나 시원하냐!

in kr •  8 years ago  (edited)

2017년 6월 19일 / 아침밥 얻어먹음, 날씨 많이 더움.

제목 - 가만히 있어봐라, 얼마나 시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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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일기 #6 -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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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아직 6월 중순인데 벌써 얼굴이 후끈거릴 정도로 날이 덥다. 기온이 오른 것도 문제지만, 몇 해 전부터 황사보다 지독한 미세먼지가 더 말썽이다. 미세먼지 덕에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니, 답답한 집안 공기에 왠지 날씨가 곱절은 덥게 느껴진다. 올해는 미세먼지가 여름의 초입에 와서도 말썽이다.

시원하게 창문 열어두고 낮잠을 자고, 졸린눈 비비며 일어나 수박 한 통 길게 잘라 먹고 싶어도, 창문을 열지 못하니 영 분위기가 나질 않는다.

선풍기에 쌓인 먼지를 씻어냈다.

오늘은 퇴근하고 창고방 한구석에 비닐에 쌓여있던 선풍기를 꺼냈다. 작년에 먼지를 털지 않고 포장해둬서 먼지가 시꺼멓다. 행여 먼지가 떨어질세라 조심히 분해하고, 화장실에서 깨끗이 물로 씻어내는데,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난다.

가만히 있어봐라, 얼마나 시원하냐!

어릴 적 우리 집에는 에어컨이 없었다. 날이 너무 더울 때면 연신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찬물샤워를 했다. 그리곤 젖은 몸을 말린다고 선풍기 앞에서 '아~~~'하고 입을 벌리고 소리를 냈다. 신나게 돌아가는 선풍기 앞에 앉아있어도, 그 바람이 성에 차지 않아 엄마에게 덥다고 때라도 쓸 때면, 엄마는 항상 똑같은 말이었다.

'가만히 있어봐라, 얼마나 시원하냐?!'

앞으로 다시는 엄마에게 저 말을 듣지 못할 걸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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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셀프보팅이나 하련다... 냥냥. ..ㅋㅋ

왜냐하면,,, 글 쓰는게 쉽지 않다는걸 알았기때문이다..

그냥 이렇게 셀프보팅하면서 원금회수나 하련다... 야옹야옹..

남편일기는 폐업해야지... 왜냐모... 글쓰는게 어렵기때문에... +_+ㅋㅋㅋ

그나저나 steem 가치는 계속 떨어지는구나아... ㅠㅠ...
하드포크 19 강력하다..

졸리다... 월요일 힘들다.. ㅠㅠ

벌써부터 퇴근하고싶다... 격하게 퇴근하고싶드아...!!!!

잠이가 솔솔오는구만... 이일을 어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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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세대들은 워낙 험난하게 사셔서
왠만한 어려움은 그냥 쌩으로 이겨내시는거 같아요
저도 좀더 잘해드려야겠습니다

하하~~ "가만히 있어봐 얼마나 시원하냐."라는 말.... 귓가에 스치네요.^^*

우리가 사는 일상이 추억이고 행복인듯합니다.
추억을 회상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시워~~~언 합니다.!!!

오 저도 더위를 도저히 못참고 방금 선풍기 씻어서 쐬고 있습니다. 왜 여태까지 안했나 싶네요 ㅋㅋㅋ....

가만히 있어봐라 얼마나 시원하냐!
ㅎㅎㅎㅎㅎㅎ